JTBC 역대 시청률 1위 노리는 '모자무싸', 노골적 사이다 대신 작은 위로 담았다 [ST종합]

송오정 기자 2026. 4.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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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가 새로운 JTBC 역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차영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한선화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했다.

'모자무싸'(극본 박해영·차영훈)는 자신의 무가치함을 극복해 나가려는 한 인간과 그런 그를 끌어안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차영훈 감독은 작품에 대해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람, 특별한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다들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 누구보다 더 특별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시기 질투라는 못난 감정이 올라온다. 시기와 질투로 20년을 살아 온 사람이 주인공이다"면서 "그런 곁에 '너도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그 응원에 힘입어 자신의 무가치함을 버텨왔던 사람들도 자신의 무가치함을 이겨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다만 작품이 가진 메시지는 '사이다' 스토리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차영훈 감독은 "데뷔를 못한 영화감독이 멋지게 데뷔해 천만감독이 되는, 그런 사이다 스토리는 아니다. 시청자에게 '오늘의 좌절, 실패, 부끄러움, 자괴감이 너에게만 있는 거 아니고 모두가 그렇게 살고 있으니 내일을 살아보면 함께 웃을 날이 올거야'라는 작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20년째 혼자 제자리인 황동만'이란 주인공을 보고 과연 위로를 느낄 수 있을까? 싶었지만, 차영훈 감독은 "저희는 조금 더 갖고 싶고 좀 더 알고 싶고 좀 더 매력적이고 싶어 하는데, 항상 비교 대상이 있다. '쟤가 뭔데 저런 차를 타고 저런 곳에 살아?' 이런 강박이 있을 거 같다"면서 "물론 이 작품 하나 했다고 제가 초월한 사람이 될 순 없지만, 성공하는 그런 시원한 위로도 있지만 그런 것 외에 '우리가 다 비슷하고 하루를 살아가고 그런 와중에 조금 웃기도 하고 그런 에너지로 내일을 이어가고' '우리 다 마찬가지야' 같은 느낌의 위로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저희 드라마가 답답한 드라마라는 건 아니다. 회마다 사이다가 있지만 노골적인 사이다라기보다는 은근한 사이다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모자무싸'는 '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의 작품이다. 박해영 작가 특유의 섬세한 대사와 스토리를 살려내기 위해 차영훈 감독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려 했다고. 차 감독은 "지문을 살려내려고 노력하고, 그걸 또 살려내면서 '이게 이런 의미가 있었던 거야'를 깨닫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충실히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이미 많은 작품의 러브콜을 받는 '가치 있는 배우'로 손꼽히는 구교환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는 황동만 역으로 분했다. 자신의 상황과 다른 캐릭터를 맡게 된 상황에서, 구교환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들은 감정은 솔직하게 '너무 하고 싶다' '나에게도 이런 인물을 만날 기회가 생기는구나' 신기하고 특별했다"면서 "그저 하고 싶다 뿐이었다. 황동만을 만나면서 어딘가에 동민이가 실제 할 거 같다란 느낌도 들고, 실제 한다면 동만이와 함께 영화를 찍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고윤정과 연기한 소감도 밝혔다. 구교환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방적으로 대사를 토해낸다. 윤정 배우에게 놀란 건 그런 것에 대한 반응, 대사는 내가 많이 쳤는데 윤정 배우의 대사를 엄청 들은 느낌이었다.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배우라 생각해 덕을 많이 봤다"라고 했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작발표회 / 사진=팽현준 기자


이어 고윤정도 구교환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직전에 부담은 있었지만 현장에서 구교환 선배님과 같이 촬영하는 신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면서 "의지하려고 하지 않았음에도 자연스럽게 의지가 됐다. (구교환이) 분량이나 대사가 진짜 많으시다. 저는 대사가 없고 여백이 많은 만큼 그 사이를 지루하지 않게 채우려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게 무색하리만큼 새로운 리액션을 하도록 가만히 있지 못하게 만드셨다. 앞에서 열심히 다채롭게 연기를 하시니 매 컷마다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왔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모자무싸'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인기리에 방영 중인 '21세기 대군부인' '신이랑 법률사무소'를 비롯한 주말 드라마들과 격돌한다. 이러한 상황 속 박해준은 시청률과 관련해 "제 자랑 같지만 JTBC 역대 시청률 1위가 '부부의 세계' 아니겠나. 아직도!(웃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최고 시청률을 목표로 하고 싶다. 원대한 꿈을 향해 잘 달려갈 수 있도록 일단 1,2화를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모자무싸'는 내일(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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