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고 시청률 넘기자"…'모자무싸' 구교환→고윤정, 공감+위로로 '대군부인'과 맞대결[종합]

강효진 기자 2026. 4. 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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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세 강말금 고윤정 구교환 한선화 박해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모자무싸'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이야기로 사랑받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 강말금, 박해준, 한선화, 연출을 맡은 차영훈PD가 참석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이다.

이날 차영훈PD는 "우리는 가치있는 사람, 특별한 사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다들 최선을 다해서 산다. 사실 그런 사람이 스스로 되면 상관 없는데 보통은 누구보다 더 가치있고 특별하고 중요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러다보니까 시기, 질투의 못난 감정이 올라온다. 시기와 질투로 20년을 살아온 사람이 저희 드라마 주인공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년 째 감독으로 데뷔를 준비하며 살아온 황동만 역할의 구교환 씨가 주인공이다. 친하게 지내는 모든 사람은 다 성공했다. 잘 나가는 감독, 제작자, 기획PD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의 무가치함, 자괴감, 질투, 열등감, 불안 등 오만가지 못난 감정에 휩싸여 살아간다. 그의 곁에 '너도 존재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네가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는 사람의 응원에 힘입어 자신의 무가치함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그런 동만이를 견뎌왔던 주변 사람들이 점점 그를 안아주면서 각자 자신이 가진 무가치함을 점점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저희 드라마는 데뷔를 못한 영화감독이 멋지게 데뷔해서 천만 영화를 만들어서 최고의 흥행감독이 되는 사이다 스토리는 아니다.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에게 오늘의 좌절, 오늘의 실패, 오늘의 부끄러움, 오늘의 자괴감 이런 것들이 너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니 오늘 조금 속상하고 힘든 걸 마음에 두지 말고 내일을 살다보면 함께 웃고 떠들 날이 있을 거라고 작은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찍으려 노력했고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소개했다.

▲ 구교환 ⓒ곽혜미 기자

구교환은 "영화 감독 지망생인 줄 알았는데 누군가의 친구, 가족, 연인, 연출자다. 황동만 입봉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친구다. 영화판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건 엄청난 맥거핀이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황동만은 여러분이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대본 처음 받았을 때 정말 솔직하게 너무 하고 싶었다. 내게도 이런 인물을 만날 기회가 오는 구나 했다. 황동만을 만나면서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동만이가 존재한다면 그와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고윤정과 호흡에 대해서는 "동만이가 일방적으로 문장과 대사를 토해낸다. 윤정 씨에게 놀랐던 점은 그에 대한 반응, 눈으로 내뱉는 대사들. 누군가와 장면을 만들 때 분위기를 만들 줄 아는 배우다. 덕을 많이 봤다.

고윤정은 구교환과 호흡에 대해 "부담보단 설렘과 감사함이 컸다. 엄청 영광이었고 신기했다. 나를 써주신다고? 싶었다. 촬영 전에 부담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구교환 선배님과 같이 하는 신이 많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보셨다시피, 동원이란 캐릭터가 구교환 선배님과 싱크로율이 높았다. 의지하려고 일부러 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됐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분량이나 대사가 진짜 많으시다. 나름 저는 대사가 없고 여백이 많은 캐릭터인데 그 사이를 지루하지 않게 채워가야겠다는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그게 무색하리만큼 새로운 리액션을 하게 만들어주셔서 저를 가만히 있게 안 두셨다. 대사가 없음에도 가만히 있지 못하게 열심히 다채롭게 연기해주셔서, 매 컷마다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나왔던 것 같다"고 구교환에게 공을 돌렸다.

▲ 고윤정 ⓒ곽혜미 기자

처음으로 TV드라마 주연으로 나서게 된 구교환은 "한 회에 러닝타임이 70분이면 12시간이 넘는다. 인물의 브이로그 수준으로 카메라가 깊게 들어가고 인무르이 서사를 잘 보여주는 작업을 처음 해보는 것 같다. 지금도 촬영하는 것 같다. 캐릭터와 이별한다는게 징그럽게 표현되는 것 같은데 동만이는 아직 보내준다는 것이 어려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 자신과 캐릭터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저도 영화 감독을 꿈꾸고 있고, 영화를 대하는 태도는 비슷하다. 그걸 표현하는 방식과 친구들과 관계는 다르다. 동만이가 나와 닮았나 싶지만 철저하게 다르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동만이가 저보다 훨씬 사랑스럽고 재밌고 안아주고 싶다"고 답했다.

고윤정은 "저도 목표나 목적 없이 사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 같다. 저에게도 던져봤던 질문이다. 제 대사중에 감정 덩어리라는 게 있다. 처음에 대본 읽었을 땐 작가님은 인간군상을 이렇게 묘사하셨구나. 공감이 가더라. 살다보면 어떤 특정한 감정에 치우칠거라는 생각이 든다. 좋은 감정일수도, 부정적 감정일 수도 있다. 저를 돌아보고 지금부터라도 좋은 감정을 떠올려서 살면 좋은 감정덩어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게 되는 대사가 있다"고 공감 갔던 대본에 대해 언급했다.

▲ 구교환 고윤정 ⓒ곽혜미 기자

차PD는 "대본에 있는 대사나 지문 한 마디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제가 느낀 이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실 그 마음은 여기 계신 배우 분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말들, 대사를 뱉어낼 때 자기 호흡이나 느낌, 토씨가 바뀔 수도 있고 바뀌어아 조금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저희 배우들이 글자 하나 살리려고 했다. 이게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하고 정말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벌가 도련님들은 반지하 방 사는 사람들 보면서 '저렇게 불행하게 어떻게 사냐' 싶지? 우리도 웃고 떠들고 다 해. 그러니까 나도 하나도 안 불행하다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있다. 저는 그 대사가 너무 좋았다. 우리는 조금 더 갖고싶고 강박이 있다. 모두가 도인이 돼서 초월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저 역시 욕망에 들뜨는 사람이다. 위로라는게 시원한 위로도 있지만 그런거 외에 다 비슷하고 그럼에도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거고 그런 와중에 조금 웃기도 하고 그런 에너지로 내일을 또 이어간다. 그래서 우리 다 마찬가지야 같은 느낌의 위로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 노골적인 사이다는 아니고 은근한 사이다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당도는 똑같다"고 예고했다.

▲ 오정세 강말금 고윤정 차영훈 감독 구교 한선화 박해준 ⓒ곽혜미 기자

더불어 차PD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21세기 대군부인', '신이랑 법률사무소' 등 얼기설기 걸쳐 방송되는 모든 방송들이 너무 좋고 재밌는 방송이다. 저희가 꼭 1등하고 싶어요 할 자신은 없다. 바람과 욕심은 있다. 시청자 분들이 본인이 원하고, 사랑하는 작품을 재밌게 봐주셔서 그 작품 중에 꼭 같이 이야기되는 작품이 저희 '모자무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해준은 "JTBC 시청률 1위 작품이 아직도 '부부의 세계'다. 어쨌든 JTBC의 최고 시청률을 넘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꿈을 꿀 수 있도록, 1회 2회부터 봐주시면 좋겠다. 즐겁고 재밌는 작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대를 당부했다.

'모자무싸'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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