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대 종교 대표 "중동 전쟁 종식 기원" 한목소리

인현우 2026. 4. 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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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17일 입장문 발표
7대 종단 대표들이 2025년 12월 열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임시 이사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제공

개신교·불교·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한국민족종교 등 국내 7개 종단이 중동 지역의 전쟁 종식과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공동 입장문을 냈다.

7대 종단 대표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중동 지역의 갈등은 여전히 긴장이 해소되지 않은 채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언제든지 다시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일시적인 멈춤이 또 다른 충돌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더 이상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항구적인 평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동 지역의 갈등은 복합적인 역사적 배경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충돌의 확대가 아니라 확실한 중단이며 일시적 정지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평화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교단 대표들은 전쟁 관련국을 향해서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초래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자제하고 대화의 의지로 반드시 확고한 종전을 이루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 대해선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한층 더 책임 있게 이어가야 하고, 피해를 입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역시 신속하고 충분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사태의 완전한 종결과 평화로운 질서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면서 "모든 폭력이 멈추고 인간의 존엄과 평화가 온전히 지켜지는 방향으로 국제사회가 나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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