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망덕"…스윙스·빅나티 갈등 속 기리보이 발언, 팬들 반응은 '냉랭'

강지호 2026. 4. 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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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빅나티가 스윙스를 폭로하듯 디스곡을 발매하며 두 사람 사이의 입장 차가 화제가 된 가운데 스윙스와 함께했던 기리보이가 입장을 밝히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팬들은 "이게 왜 편을 가르는 문제냐. 빅나티가 잘못한 거다", "저작권이랑 인접권이랑 다른 개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스윙스가 키워줬더니 문제 사이에 꼈다고 하는 게 무슨 소리냐", "스윙스가 불쌍하다", "배은망덕하다" 등 비판적 입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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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래퍼 빅나티가 스윙스를 폭로하듯 디스곡을 발매하며 두 사람 사이의 입장 차가 화제가 된 가운데 스윙스와 함께했던 기리보이가 입장을 밝히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기리보이는 17일 자신의 계정에 "이상하게 음악하는 내내 어떤 문제의 중간에 껴있는 상황을 자주 겪게 되는데 왜들 그렇게 편을 가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업로드했다.

그는 "내가 왜 스트레스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옛날에는 고민하고 어리버리 했다면 이제는 그냥 짜증이 난다"며 "내 생각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저스트 뮤직에 10년 넘게 있으면서 재미있는 일도 하고 가끔 하기 싫은 것도 버티면서 쌓아온 내 커리어가 있었고, 그게 모여 정산서에 적혀 나오는 곡들이었다. 쌓인 곡과 정산금을 보면서 혼자 만족하기도 했고, 동기부여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리보이는 "그런데 그 모든 걸 하루아침에 판다고 하니 멍해졌다. 팔겠다는 논의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으로 기억한다. 나는 쌓아온 것들을 팔 생각이 없어서 두 번 다 법률 자문도 받아보고 노력했다"며 "결국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걸 이해해서 파는 것에 동의했고, 그 당시에는 (스윙스) 형을 미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리보이는 "돈 받고 팔았으니 만족할 것이다 그러는데 그건 아니다. 나는 돌아가서 안 팔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안 팔 것"이라며 "그래도 처음 스윙스 형을 만났을 때의 나이가 한참 지나고, 나도 일을 해보니 형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겠구나 싶다. 결과적으로는 형이 잘 지내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스윙스 형이 나한테 미안해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돈 받았잖아, 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 해서 당황스럽기는 하다. 혹시 나중에라도 형이 나를 이해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덧붙인 기리보이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빅나티는 16일 디스곡 'INDUSTRY KNOWS'를 통해 스윙스의 저작 인접권 매각, 폭행 의혹 등을 문제 삼는 가사를 담았다.

이에 스윙스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곧바로 인접권 매각이 회사 경영난 속에서 이뤄진 선택이었으며, 해당 자금 역시 아티스트의 수익 보호와 채무 해결 등을 위해 사용됐다고 해명했으며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행 의혹의 경우 당사자와 CCTV를 확인 후 해결했으며 해당 부분을 재언급하는 것에 관해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후 기리보이의 글이 전해진 후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더욱 거세졌다. 팬들은 "이게 왜 편을 가르는 문제냐. 빅나티가 잘못한 거다", "저작권이랑 인접권이랑 다른 개념인데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스윙스가 키워줬더니 문제 사이에 꼈다고 하는 게 무슨 소리냐", "스윙스가 불쌍하다", "배은망덕하다" 등 비판적 입장을 이어갔다.

반면 일부 팬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본인에게 의미 있는 곡들이라 팔고 싶지 않았다는데 속상할 수 있는 거 아니냐", "회사 사정 이해해서 결국 팔았지만 태도가 섭섭하다는 것 같다", "두 사람 불화설이 진짜였다니 속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 같은 관계를 자랑하며 약 12년간 스윙스와 긴 인연을 이어온 기리보이의 발언이기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2023년 스윙스의 저스트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독립한 기리보이에 대해, 당시 스윙스는 "맥주집 아르바이트 시절부터 함께한 아티스트가 단단한 예술가로 성장했다. 기리보이는 언제나 나의 자랑이다. '제2의 기리보이'를 만들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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