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6주 남았다, 한국 등 먼저 타격” 재고 소진 임박한 ‘유럽 항공유’…IEA의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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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며,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약 6주 분량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편 취소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이번 에너지 위기의 충격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시 기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하는 만큼, 봉쇄 장기화는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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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며,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약 6주 분량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항공편 취소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최대 규모의 에너지 위기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가스 공급이 막히면서 “휘발유, 가스, 전기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항공유 부족 문제를 직접적으로 경고했다. 비롤 총장은 “유럽에는 아마 6주 정도의 항공유만 남아 있다”며 “해협이 재개되지 않고 정유소 가동까지 멈춘다면, 도시 간 항공편이 항공유 부족으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단순히 가격 상승이 아니라 실제로 연료를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공급 자체의 붕괴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에너지 위기의 충격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롤 총장은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최전선은 일본, 한국,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들”이라며 “이후 유럽과 미주로 영향이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가장 큰 고통을 겪는 국가는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지 않는 나라들, 즉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의 저개발 국가들”이라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5월 말까지 이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비롤 총장은 “경제가 취약한 국가들부터 높은 물가상승률과 성장 둔화, 일부는 경기침체까지 겪게 될 것”이라며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영향을 피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경우 일부 공급 완화 효과는 기대되지만, 비롤 총장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에너지 인프라 피해가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는 “역내 80개 이상의 핵심 자산이 파손됐고, 이 중 3분의 1 이상은 심각한 손상 상태”라며 “전쟁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에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비롤 총장은 “한 번 이런 체계가 도입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며 “이 해협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해상 요충지에도 같은 선례가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 항구를 봉쇄하고, 이란은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며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평시 기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과하는 만큼, 봉쇄 장기화는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비롤 총장은 “수주 내 해협이 재개되지 않으면 에너지 공급 충격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사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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