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아끼려 차 장기간 세워둔다? ‘이것’ 안 하면 수리비가 더 든다

유하영 기자 2026. 4.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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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차량 운행을 줄이거나 장기간 세워둘 때 필요한 차량 관리법에 관심이 쏠린다.

마일레 관계자는 "유가 급등과 에너지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어 차량을 세워 두는 것은 경제적으로 현명한 선택일 수 있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된 차량은 다시 운행할 때 더 큰 수리 비용과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며 "사전 준비와 정기 관리야말로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이동의 자유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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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프리미엄 부품기업인 독일 마일레(MEYLE) 제공

미·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유류비 부담이 커지면서 차량 운행을 줄이거나 장기간 세워둘 때 필요한 차량 관리법에 관심이 쏠린다.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마일레(MEYLE)는 이런 상황에 맞춰, 차를 오래 주차해 둘 때 점검해야 할 관리 요령을 17일 소개했다.

장기 주차 전에는 배터리 상태부터 점검해야 한다. 차량을 오래 세워 두면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기 때문이다.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거나 유지 충전기(트리클 차저)를 연결해 방전을 방지해야 한다. 타이어 관리 역시 중요하다. 장기 주차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0.2∼0.4바(bar) 정도 높게 주입하거나 잭으로 차량을 들어 타이어에 실리는 하중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타이어가 찌그러지는 현상이 발생해 주행 시 진동과 소음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료탱크는 가능한 한 가득 채워 두고, 연료 안정화 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탱크 안 빈 공간이 줄어들면 유독하고 인화성이 높은 휘발유 증기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장기 주차 전에는 엔진오일을 교환해 내부 부식을 막고 가동 부위에는 윤활유를 가볍게 도포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속 연결 부위 등 비교적 쉽게 손이 닿는 부분은 석 달에 한 번 정도 스프레이 윤활유로 관리하면 고착과 부식을 예방할 수 있다.

브레이크 녹도 주의해야 한다. 세차를 한 뒤에는 브레이크를 충분히 말린 상태로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주기적으로 가볍게 제동해 녹이 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기간 주차할 때는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를 계속 채워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동변속기 차량은 저단 기어에 두는 것이 권장된다. 이미 브레이크에 녹이 심하게 생겼다면 무리하게 운행하기보다 정비 점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마일레는 녹이 고착된 브레이크를 풀 때는 한 번에 강하게 제동하기보다 수일에 걸쳐 점진적으로 제동을 반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도 조언했다.

마일레 관계자는 “유가 급등과 에너지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어 차량을 세워 두는 것은 경제적으로 현명한 선택일 수 있지만,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된 차량은 다시 운행할 때 더 큰 수리 비용과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며 “사전 준비와 정기 관리야말로 에너지 위기 속에서도 이동의 자유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마일레는 한국에서 수입차 부품 유통과 ‘마일레 오토 서비스’라는 수입차 정비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고 현재 전국 61개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국내 수입차 고객들에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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