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무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학술지 TFSC에 ‘미래지향적 성과평가’ 연구 게재

이령 기자 2026. 4.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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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지표, 과거 평가 넘어 조직 행동 이끄는 ‘규범적 신호’ 역할 제시
허경무 교수(동아방송예술대학교 제공)

동아방송예술대학교(DIMA) 창의융합교양학부의 조교수 겸 미래학자 허경무 교수 연구팀(DIMA-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공동 연구)이 학술지 Technological Forecasting & Social Change(TFSC)에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조직 내 미래 예측(foresight) 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미래지향적 조직 문화로 정착(제도화)되기 위한 핵심 기제로 ‘시간적 사회화(Temporal socialization)’를 제시했다.

기존 성과평가 지표는 과거 실적을 측정하는 회고적 성격이 중심이었다. 이에 대해 허 교수는 평가 지표가 조직 구성원의 미래지향적 행동을 유도하는 ‘규범적 신호(normative signals)’로 기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함께 수행한 ‘출연(연) 디지털전환의 미래상 연구 및 디지털전환 성과지표 1단계 개발’ 프로젝트를 사례로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전반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지표 체계를 재설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제공)

평가지표 체계는 ▲혁신(Innovation) ▲공공성(Publicity) ▲조직(Organization) ▲미래 지속성(Future-continuity)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미래 지속성’은 조직 내 미래 예측 활동이 지속해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또한, 연구팀은 실무 적용을 고려해 ‘24개 핵심 진단 질문’을 개발했다. 이는 연구자와 조직 구성원이 미래 전략을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 복잡한 지표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미래연구(futures studies)와 조직 시계성(organizational temporality)을 결합해 미래 지향적 활동이 조직의 일상적 운영에 어떻게 정착되는지를 설명하는 미시적 기반(micro-foundation)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 교수는 “성과지표가 미래 준비를 제약하는 요소가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으로 작동할 때 조직 변화가 가능하다”라며 “이번 연구가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전략 수립에도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허 교수는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자유전공학부장과 콘텐츠창작자유전공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교양교육학회 국제협력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