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복 교사 복직 농성’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등 3명 구속 기로

지난 15일 해직교사 지혜복씨의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이들 중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중에는 앞서 복직을 요구하며 장기간 고공농성을 벌인 고진수 세종호텔지부 지부장도 있다.
1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옥상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고 지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 지부장은 지난 15일 지씨의 고공 농성에 연대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을 찾았다가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씨를 비롯한 연행자 중 9명을 석방했지만 고 지부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소재 한 중학교 상담부장으로 근무하던 지씨는 2024년 9월 학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후 전보된 뒤,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다가 해임됐다. 최근 법원은 지씨가 공직제보자이기 때문에 전보는 부당한 처사라고 인정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151648001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인 고 지부장은 사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330여일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구조물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121501011

검찰이 이들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고 지부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열렸다. 석방된 지 교사와 공대위 관계자 등은 영장실질심사 시작 전인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지부장 등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지씨 등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 지부장은 지난 2월에도 체포됐다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당시 고 지부장은 세종호텔 앞에서 호텔에 입점한 외주업체가 3층 연회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퇴거불응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
고 지부장 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예정이다.

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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