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복 교사 복직 농성’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등 3명 구속 기로

김태욱·백민정 기자 2026. 4.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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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새벽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옥상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지혜복씨를 위해 건물 입구를 막은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등이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해직교사 지혜복씨의 복직 등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다 연행된 이들 중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중에는 앞서 복직을 요구하며 장기간 고공농성을 벌인 고진수 세종호텔지부 지부장도 있다.

1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옥상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인 고 지부장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 지부장은 지난 15일 지씨의 고공 농성에 연대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을 찾았다가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씨를 비롯한 연행자 중 9명을 석방했지만 고 지부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소재 한 중학교 상담부장으로 근무하던 지씨는 2024년 9월 학내 성폭력 문제를 제기한 후 전보된 뒤,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다가 해임됐다. 최근 법원은 지씨가 공직제보자이기 때문에 전보는 부당한 처사라고 인정했다.


☞ 경찰, ‘서울시교육청 고공농성’ 해직 교사 등 12명 체포···시민단체 “정근식 교육감 규탄”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151648001

세종호텔 해고노동자인 고 지부장은 사측에 복직을 요구하며 330여일간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구조물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336일 만에 중단한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601121501011

해직교사 지혜복씨와 관련 단체 회원들이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해임교사 복직’ 동조 시위중 경찰에 연행된 세종호텔 노조지부장 등의 구속심사 방청을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이들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고 지부장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열렸다. 석방된 지 교사와 공대위 관계자 등은 영장실질심사 시작 전인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지부장 등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

회견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지씨 등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구속영장이 청구된 3명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고 지부장은 지난 2월에도 체포됐다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당시 고 지부장은 세종호텔 앞에서 호텔에 입점한 외주업체가 3층 연회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다가 퇴거불응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

고 지부장 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예정이다.

A학교 성폭력 사안,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와 연대 시민 등이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등 연행자들의 석방을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단체 ‘비주류사진관’ 제공

김태욱 기자 wook@kyunghyang.com, 백민정 기자 mj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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