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교사 피습 나흘…충남교육청, 예방체계 전면 점검 요구

김흥준 기자 2026. 4. 1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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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가운데, 논산·계룡 지역 학교현장 전반의 학생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고등학생이 교사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안으로, 단순한 교권 침해를 넘어 학교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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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계룡교육지원청 역할론 부상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 가운데, 논산·계룡 지역 학교현장 전반의 학생 관리와 학교폭력 예방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고등학생이 교사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안으로, 단순한 교권 침해를 넘어 학교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사건 이후 교육당국의 대응과 별개로, 사전에 위험 징후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 충분히 작동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논산·계룡 지역 교육현장에서도 학생 간 갈등과 관계 문제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학부모와 교육계 일각에서는 언어 갈등이나 따돌림 등이 초기 단계에서 충분히 조정되지 못하고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갈등 상황이 외부로 드러나기보다는 내부 생활지도 차원에서 처리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처럼 표면화되지 않은 '은밀한 학교폭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계 역시 저연령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교육부의 202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은 5.0%로, 중학생(2.1%)과 고등학생(0.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폭력이 특정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초기 연령대에서부터 관리 필요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개별 사건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겉으로 드러난 사건은 일부에 불과하며, 그 이전 단계에서의 갈등 관리와 개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행 대응 체계에 대한 한계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학교폭력 발생 이후 조사와 조치 절차는 비교적 체계화돼 있지만, 사전에 위험 징후를 선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역의 한 교사는 "학생 간 갈등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어도 적극적인 개입에는 제도적·현실적 제약이 따른다"며 "문제가 커진 이후에야 본격적인 대응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교권 보호 문제 역시 현장에서는 과제로 남아 있다. 폭언이나 위협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실질적인 제재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인식이 일부에서 제기되며 예방 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논산·계룡 지역 초·중학교를 관할하는 논산계룡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예방 중심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다만 학교폭력 문제의 특성상 교육기관만의 책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가정 환경과 또래 관계,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위험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후 대응을 넘어 예방 중심으로 정책이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논산·계룡 지역 초·중학교를 관할하는 논산계룡교육지원청과 고등학교를 담당하는 충청남도교육청이 보다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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