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오즈모 포켓4 “상품성 혁신 이룬 풀체인지”[이것리뷰]

손재철 기자 2026. 4.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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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대에도 ‘혁신’은 늘 디테일에서 결정되기 마련이다. 그 만큼 지구촌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올라가 프로페셔널한 브랜드, 기기들이 아니라면 낙점받기 어려운 것이다.

DJI 오즈모 포켓4(Osmo Pocket 4). 크리에이터 콤보 패키지. 고도화된 초박형 짐벌 기능을 지닌 액션캠 모델이다. 사진 | 손재철기자

이런 트렌드 방향성 아래 영상 및 드론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을 꼽는다면 그 중 하나가 ‘DJI’다. 영상촬영 카메라 및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 필수 기기들인 드론, 액션캠, 카메라, 짐벌 등을 개발해 왔는데 최근 국내 선보인 DJI 오즈모 포켓4(Osmo Pocket 4, 이하 포켓 4)는 압도적인 하드웨어 스펙과 인공지능형 기능을 담은 고도화된 초경량 고성능 촬영 디바이스다. 이 4세대 포켓 4는 ‘포켓 사이즈 짐벌 액션캠 카메라의 완성작’이라는 평가를 나오자 마자 얻고 있다.

‘DJI 오즈모 포켓 시리즈’ 최신작인데 전작 ‘오즈모 포켓3’ 성공 공식을 계승하면서도 ‘세대 체인지’에 가까운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 ‘오즈모 포켓3’ 국내 수요층도 탄탄하지만 이번 모델에선 디테일을 손 본 이미지 센서를 더하고, 내부 저장 메모리에 배터리 용량까지 증설하는 등 기기 제원 자체가 놀라울 정도로 업그레이드 됐다. 자연스러운 색감을 입혀주는 인공지능 필터 등도 추가됐다.

이번 ‘이 것’에선 이 같은 ‘오즈모 포켓 4’ 리뷰를 주요 업그레이드된 부분 사용기로 살펴본다.

오즈모 포켓4 본체와 USB C포트 연결부, 하체 삼각대를 결합한 외형이다. 카메라 헤드 뒷편에 외부 액세서리를 더할 수 있는 결착형 4핀 접합 단자가 보이고 있다. 이렇게 장착하면 카메라 헤드(머리)에서 하단부 다리 밑면까지 22cm 세로 길이가 나온다. 사진 | 손재철기자

■ 뛰고 달려도 흔들림 없는 ‘포켓 시리즈 안정작’

이러한 2026년형 포켓4 신형을 체크하기 앞서 ‘오즈모 포켓 시리즈’ 특징을 본다면, 단연 짐벌 기반 촬영 안정성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원된다는 데 있다. 실제 카메라를 손에 쥐고 격렬하게 뛰면서 움직이지만 영상물은 마치 수평 레일 위에서 촬영한 듯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마련이다.

왜 그럴까? 이는 기계식 짐벌 강점에 고도화된 DJI만의 디지털 영상 제어력이 반영되어 있어서다.

특히 이번 포켓4에선 촬영 도중 광각에서 중간 화각까지 빠른 변경이 가능한 ‘4K화질에 2배 무손실 줌’ 기능이 반영돼 고화질 무손실 영상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작은 ‘포켓4’ 본체 스크린 하단에 비로소 물리적 ‘줌 전환 버튼(1x, 2x, 4x)’과 ‘커스텀 버튼’이 신규 기능으로 반영된 덕이다.

오즈모 포켓4 후면부. 스크린을 제치면 등장하는 새롭게 추가된 2개의 버튼이 보인다. 좌측은 줌(+)버튼, 우측은 커스텀(C) 버튼이다. 사진 | 손재철기자

피사체 추적 기능 ‘액티브트랙’ 역시 7.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사용해 보니 매우 편리했다.

실제 이 기능을 예측 불허한 반려묘인 고양이의 빠른 움직임에 써보니, 피사체를 안정적으로 추적해 부드러운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었다. 펄쩍 뛰어다니는 고양이 동선을 따라 직접 움직여야 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이젠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하드웨어적으로 추가된 ‘줌’버튼 하나로 촬영하면서 피사체 동선을 댕겨 찍을 수 있어서다.

지능형 오토포커스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앵글 속에 크고 작은 장애물이 있어도 추적 피사체를 놓치지 않았다.

‘4K 240fps’ 슬로모션 기능도 대표적인 업그레이드 요소다. 이는 수천만 원대 고중량, 고급 카메라에서나 봄직했던 제원 사양이다. 빠르게 주행 중인 차량에 적용해 보니, ‘찰나의 포착’ 수준에 이르는 고품질 콘텐츠를 얻는데 효과적이었다. 전문 기술 없이 오즈모 포켓4만 있으면, 시네마틱한 장면을 마음껏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 1인치급(16mm) CMOS 센서 달아

촬영하면서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CMOS 센서’ 기술적 변화로 인한 ‘놀라운 화질’이었다.

신규 1인치급 16mm CMOS 센서를 탑재해 14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하며 디테일한 근접 촬영 시 빛과 그림자, 풍경의 조화 영상미가 포켓3 대비 더 우수했다.

소니 알파 시리즈의 고가의 미러리스 카메라와 결과물을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 만큼 CMOS 센서의 기술적 조정 변화는 ‘카메라 디바이스 영상제작 퀄리티를 올려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즈모 포켓4. 근접 촬영시에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일출, 일몰 시간 카메라가 잡아내는 ‘명암차’를 파악해보니 하이라이트와 서서히 어둠이 깔리는 그림자 정보가 풍부하게 들어온다. 이 덕에 몰입감 높은 영상을 잘 잡아냈고 하이슈퍼 블랙색상 재현력도 우수해 ‘정적이고 서정적인 브이로그용’ 영상 제작으로도 용이했다. ‘동적인 영상이나 정적인 영상’ 모두를 만족하는 것인데 자동차로 치면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능력을 발휘한다고 보면 된다.

포켓4를 오후 7시 이후 야외로 들고 나가 빛이 낮은‘ 저조도 야간 환경’에서 인물들을 촬영해보니 최신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이나 전작인 ‘포켓3’ 대비 더 밝고 깨끗한 화질을 얻을 수 있었다.

삼분할 구도를 기준으로 피사체 위치를 설정하면, 카메라가 알아서 구도를 유지하며 추적해 준다. 사전에 피사체 얼굴을 등록하면 군중 속에서도 해당 인물을 자동으로 우선 인식해 초점을 잡아 주었다.

■ 영상 촬영 편의성 극강 ‘감성 살린 필터’, 라이트까지

포켓4에는 ‘필름 톤과 내장 뷰티 필터’가 내장되어 있다. 이는 영상미를 위해 후보정 번거로움을 덜어내주는 기능으로, 촬영하며 바로 반영 가능해 매력적이다.

선택할 수 있는 ‘필름 톤’은 총 6종이다. 이 중 후지 필름 스타일의 ‘CC Film’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레트로(Retro)’를 넣어보니 감성적인 영상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별도 편집 없이 감각적인 색감을 즉석에서 구현해 낸 것이다. 내장된 뷰티 필터는 인물 피사체 피부를 부드럽게 보정하는데 후보정 과정을 줄여주는 똘똘한 기능이다.

오즈모 포켓4의 액서세리안 보조 필 라이트. 중간에 관절이 있어 앵글 조절이 가능하고, 사용시에만 올려쓰고, 비사용시엔 폴딩에 보관하는 구조다. 사진 | 손재철기자
오즈모 포켓4에 결착하여 사용하는 보조 라이트는 접을 수 있는 형태다. 사진 | 손재철기자

‘초근접 촬영’도 수준급이다.

피사체에 바짝 다가가는 근접 촬영 시에도 뭉개짐 없는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었다.

영상을 넘어 사진은 어떨까? 기존 9.4MP에서 무려 37MP로 향상된 사진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덕에 정지 화면에서도 압도적인 디테일과 질감을 제공했는데 이를 타사 액션캠 모델들과 비교하면 디테일 선명도 차이를 보였다.

하드웨어적으로 또 다른 변화는 외부 액세서리 장착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 점이다. 이에 ‘자석’ 방식으로 부착되는 전용 필 라이트가 크리에이터 콤포 패키지에 기본 제공되는데 이 라이트는 ‘관절’까지 갖추고 있어 각도 조절이 된다. 라이트를 카메라 후면부 4핀에 결착하여 써보니 오후 늦은 시간에도 보조 라이트 덕에 안전한 촬영을 시도할 수 있었다.

다만 보조적 역할을 하는 초소형 라이트여서 최적의 결과를 얻으려면 1~2m 이내 거리에서만 유용하다. 포켓4 본체 뒷편에 결착하는 방법도 자석형으로 쉽고 ‘만듦새’도 견고하게 제작된 미니멀한 라이트다. 이번 필 라이트 외에도 다양한 추가 액세서리들이 향후 결착 방식으로 개발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품 디바이스 기능 확장성을 키우려는 전략이 더해진 것이다.

■ 내장 메모리·조이스틱 개선·초경량 ‘3박자’ 모두 갖춰

촬영 후 영상 편집 과정에서 가장 편했던 점은 포켓4의 대용량 ‘내장 메모리’ 덕에 영상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107기가바이트(GB)’ 비휘발성 메모리가 내장돼 있어 별도 외부 SD 메모리 카드 장착 없이도 파일 저장이 본체에 되기에 굳이 마이크로 SD를 꼽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내장 메모리 유무는 실제 정신없는 현장에서 영상을 담아낼 때 ‘믿는 구석’으로 사용된다.

오즈모 포켓4 카메라 헤드. 전후좌우 스스로 피사체를 추적 이동되며, 본체 조이스틱으로 별도 조정된다. 대용량 CMOS 센서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와이드한 렌즈다. 사진 | 손재철기자

외장 메모리 용량이 꽉 차 촬영을 포기했던 적이 많았기에 매우 유용했다. 이처럼 대용량 ‘내장 메모리’ 지원 유무는 액션캠 상품성, 희소가치를 올려주는 중요한 요소다. ‘포켓4’에선 이를 보란 듯이 지원하고 있었다.

고속 데이터 전송도 꽤 빨랐다. USB 3.1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선 전송 시 최대 800MB/s 속도를 지원해 영상 파일을 순식간에 PC로 옮길 수 있었다. 또 편집 과정에서 촬영본을 열어보니, 본체 기본 마이크로 받아낸 음향 재현력도 전작 대비 좋아졌음을 파악했다.

이 외 조작 편의성을 꼽는다면 포켓 시리즈 시그니처인 ‘물리적 조이스틱’이 사용자의 스틱 제어 속도를 디테일하게 읽어낸다는 점이다. 스틱을 ‘미는 힘’에 따라 카메라 이동이 섬세하게 이뤄졌다.

오즈모 포켓4 조이스틱. 미는 힘에 따라 속도 카메라 헤드 조절이 되는 가변 제어 저항이 들어가 있다. 사진 | 손재철 기자

제품 발열, 무게는 어떨까?

포켓4를 들고 야외에서 오후 낮, 약 1시간 이상 촬영했는데 본체 발열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되레 그립하는 사용자 손바닥 체온과 외부 온도 여부에 대한 ‘다름’의 정도였다. 발열을 잡기 위해 별도 쿨링팬 시스템을 장착할 수 없음에도 내부 CPU, 내장 메모리, 배터리를 감싸고 있는 열전달 구리체 효율이 우수하다는 점을 간파할 수 있는 대목이다.

‘포켓 3’ 대비 조금 본체 무게가 오르긴 했지만 그립감이 좋고, 팔목에 부담도 여전히 적은 편이다. 약 190.5g 정도인데 전용 파우치에 넣으면 우수한 휴대성도 여전히 유지했다.

배터리 효율은 어떨까? 기존 포켓3 대비 1545mAh로 늘어난 배터리 용량 덕에 장시간 촬영 시 혹시 모를 배터리 급감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다. 이는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와 비교하면 1회 완전충전 이후 장거리항속주행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18분 만에 80%까지 초고속 충전 가능했고, 완전 충전 시 1080p를 선택하면 최대 240분 지속 촬영 가능하다.

오즈모 포켓4. 기계설계적으로 야무지고 완벽한 만듦새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손재철기자

■ 총평 “오즈모, 시리즈 최상위 완성체”

‘DJI 오즈모 포켓 4’는 기능적으로 풀체인지를 이룬 모델이자 기계 설계적으로도 단차를 찾아볼 수 없는, 고도화된 제품이다.

특히 시장에서 원했던 줌기능을 물리적 버튼으로 추가했고, 초경량으로 드로잉된 내외관 바디 설계 등은 ‘최신 기술과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현시점에서 완벽한 선택지일 것이다. 물론 가성비를 중시하면 여전히 전작인 ‘포켓 3’ 역시 훌륭한 대안이다.

기술집약형 모델로 국내 선보인 ‘오즈모 포켓4’. 이 기기는 DJI의 ‘작은 것이 강력하다’는 명제를 다시 증명해 보인 포켓 시리즈 완성작이라고 보면 된다. 기술적으로 손 본 CMOS 센서, 사용 친화적 고도의 조작 성능이 그러하다. 시장에서 필요했던 기능 덕에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록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낙점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고성능 ‘포켓 시리즈’의 등장이라는 평가가 걸맞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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