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조선 · 베트남과 원전… 이재명 대통령 ‘글로벌 사우스’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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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9∼24일 인도·베트남 순방에서 중동 전쟁이 촉발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베트남 역시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과 실물 경제에 타격을 입은 국가들이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5박 6일간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은 22일 정상회담에서 원자력발전·인프라 등 경제 협력 고도화,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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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서 AI·방산 등 신규사업도
베트남선 경제협력 등 고도화
오늘 ‘호르무즈 화상회의’ 참석
‘국제해협 항행 자유’ 강조할듯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9∼24일 인도·베트남 순방에서 중동 전쟁이 촉발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인도·베트남 역시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과 실물 경제에 타격을 입은 국가들이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5박 6일간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각각 20일과 22일로 예정된 한·인도 및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공조’가 핵심 의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인도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동 전쟁 등으로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에너지 공급망의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에너지와 공급망 안정,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안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인 인도는 원유 수입량의 약 40%를 의존해온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연료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리용 LPG 공급이 부족해 문을 닫는 음식점과 호텔도 속출했다. 연간 7% 안팎의 고속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도가 중동 전쟁 장기화의 최대 피해국 중 한 곳이라는 말도 나온다. 베트남도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공급 차질, 인플레이션 등이 겹치며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7.83%로 전 분기보다 0.63%포인트 하락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첨단산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조선·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의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이 대통령과 또럼 베트남 당 서기장은 22일 정상회담에서 원자력발전·인프라 등 경제 협력 고도화, 관광·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프랑스 정상이 공동 주최하는 ‘호르무즈 해협 국제 화상회의’에 참여한다. 이 대통령은 국제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해협에 갇힌 우리 선박을 들여오기 위한 이란과의 협상을 고려해 전쟁 당사국 중 한쪽을 특정해 비판하기보다 원론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
다만 외교가에선 ‘미국 달래기’를 위한 내용이 적절히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미국도 이번 회의를 환영하고 있고, 의미 있는 메시지가 나오길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인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파리를 방문해 회의에 참여한다. 메르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절했고, 멜로니 총리는 최근 레오 14세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에서 교황의 편에 섰다.
나윤석·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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