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계좌 확인 필수" 삼성전자 배당금 2.2조 쏜다

삼성전자가 17일 총 3조7000억원대 규모 결산 배당금을 지급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실적 개선 흐름 속에서 대규모 현금 배당이 이뤄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1주당 566원, 우선주 567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총 지급 규모는 약 3조7535억원이다. 이번 배당은 기존 분기 배당에 특별배당이 더해진 것으로, 특별배당이 포함된 것은 5년 만이다.
배당금은 지난달 18일 정기주주총회 결의에 따른 것이다. 상법에 따라 주총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해야 하며, 이에 따라 이날 주주 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주주별 수령액도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보유한 투자자는 5만660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다만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돼 실제 수령액은 약 4만7800원 수준이다. 1000주 보유 시 세후 약 47만원대가 지급된다.
소액주주 몫은 특히 크다. 지난해 기준 소액주주는 419만5927명으로 전체 지분의 66%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산출하면 개인 투자자에게 지급되는 배당금만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사실상 배당금 대부분이 개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이재용 회장 역시 이번 배당으로 약 550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기준 97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334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글로벌 공급망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기아는 오는 20일,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는 24일 각각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주당 1875원, 현대차는 2400원, 기아는 6800원의 결산 배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