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다 떠났어요”… 매출 반토막난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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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샤넬,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유명 패션·주류 브랜드들은 모조리 철수했습니다."
그나마 국내 1호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이 111억 원으로, 전년(152억 원) 대비 27% 감소했다.
앞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롯데면세점 서울 롯데월드타워점 타워동, 현대면세점 서울 동대문점 등이 차례로 폐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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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황금알 낳는 거위’ 호황
서울시내 매장수 13개 → 7개
中보따리상 줄고 환율 겹악재

“루이비통, 샤넬,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유명 패션·주류 브랜드들은 모조리 철수했습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A면세점. 한때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에 달했다가 이제는 1∼2층 일부로 축소된 면세점 매장은 모두 드나드는 손님 없이 휑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코너가 화장품으로 채워졌고, 일부 매대만 선글라스·홍삼 식품·담배·방탄소년단(BTS) 굿즈 정도가 눈에 띄었다. 한 직원에게 면세점 주력 판매 상품인 주류나 패션잡화 등은 없냐고 묻자 “현재 주류 브랜드는 중국 마오타이만 남았다”고 안내했다.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국내 면세시장이 2019년 정점을 찍은 뒤 좀처럼 ‘역성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면세업계의 수익 구조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시내 면세점 부진이 이어지면서 K-면세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1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업황이 정점에 달했던 2019년 24조8586억 원에서 지난해 12조5340억 원으로 49.6% 급감했다. 같은 기간 구매 인원은 4844만 명에서 2948만 명으로 39.1%, 1인당 구매액도 약 51만 원에서 약 43만 원으로 15.7% 줄었다. 특히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내 면세점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따로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에선 2019년 약 21조 원에서 2024년 약 11조 원으로 4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9년 13개에 달했던 서울 시내 면세점은 현재 7개만 남았다. 그나마 국내 1호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은 지난해 매출이 111억 원으로, 전년(152억 원)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약 2억7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7년째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앞서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롯데면세점 서울 롯데월드타워점 타워동, 현대면세점 서울 동대문점 등이 차례로 폐점되기도 했다.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중국 보따리상 시장 약화, 환율 상승과 면세 가격 역전 현상, 중국 관광객 회복 지연, 길거리 매장 등이 겹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축소·인력 효율화 등을 통한 고정비 절감과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 탈피, K-뷰티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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