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근접' 트럼프 말 못 믿는 시장…닛케이 0.99%↓[Asia오전]

정혜인 기자 2026. 4.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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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달리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 낙관론에 신중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자정(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10일간 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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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1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달리 아시아 시장 투자자들은 중동 분쟁 낙관론에 신중한 모습이다. 최근 이어진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99% 하락한 5만8930.8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0.20% 추락한 4047.40에, 홍콩 항셍지수는 0.94% 빠진 2만6145.15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4% 떨어진 3만6968.91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현지시간으로 17일 자정(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10일간 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은 이날부터 발효됐다. 그러나 레바논군은 휴전 발효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이 휴전 발효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며 "휴전 합의 위반"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합의에 근접했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종전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이란이 핵 보유를 포기하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면 직접 파키스탄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의 합의 시사' 발언에 중동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우며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9년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최근 상승 속도가 빨랐던 만큼 많은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도쿄일렉트론, 키옥시아 등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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