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상황 변화” vs 박형준 “무책임한 변명”

정형기 2026. 4.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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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부산발전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방이 6·3지방선거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한편 전재수 후보는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와 국민의힘 '경남·부산행정통합특별법'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박형준 후보가) 글로벌허브도시법과 뿌리가 다르고 완전히 충돌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기습 발의했다"며 "특구지정 권한과 재정구조 등 의사결정체계가 완전히 대립되는 법안 발의는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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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野 부산시장 후보, 부산발전특별법 충돌
전, “윤석열 정부 지푸라기라도 잡을 때 나온 법”
박, “이재명 한 마디에 꼬리 빼는 비겁한 정치”
법사위 문턱 못넘어, 말바꾸기 논란 불러올 수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부산발전특별법)을 둘러싼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방이 6·3지방선거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후보는 지난 16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발언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전재수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글로벌허브도시법이 발의된 윤석열 정부 때와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금은 환경 자체가 다르다”고 말했다.

특별법안에 대해 그는 “윤석열 정부 때 부산 엑스포가 ‘29표 참패’를 당하고 국가균형발전 지방성장 전략이 없을 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발의된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후 부산의 전략적 목표와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해수부와 SK해운 H라인해운 등 기업이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완전히 변화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한병도 당 지도부를 면담(지난달 24일)한 후 “제가 제출한 법안, 제 손으로 매듭지었다”, “100% 통과를 확신한다”던 발언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2년 전 부산 국회의원 전원이 함께 낸 이 법은 전재수 의원(북구갑)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이 공동 대표발의했다.

국회 본관 앞에서 특별법 통과를 호소하며 삭발까지 감행했던 박형준 시장은 즉각 반박했다. 헤럴드경제의 질문에 그는 “전 의원은 발의당시 상황과 지금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 무턱대고 다르다 하는 것은 무능함과 무책임함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상황이 바뀌었다면 왜 내가 삭발한 다음날 본인이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주겠다며 직접 해결하겠다고 나섰나”고 공격했다.

그는 “특별법 입법환경에는 어떤 변화도 없다”며 “오히려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을 향해 그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한마디 하자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꿨고, 여러 인터뷰에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하겠다 해놓고 꼬리 빼는 비겁한 정치”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변명과 말바꾸기로 핑계대기 전에 부산시민과 약속을 어긴 것부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경선후보였던 주진우 의원(해운대구갑)도 “부산시민이 원하는 특별법을 하지 말자는 뜻인가. 이미 광주전남은 특별법으로 20조원과 온갖 특례가 지원된다”며 “부산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가세했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을 국제물류·금융·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특례와 재정지원 근거를 담았다. 부산 국회의원 18명이 한목소리로 ‘부산발전법’이라며 힘을 쏟아 왔지만 정작 국회논의는 한참 미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행안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와 본회의 산을 넘어야 하는 처지다. 이재명 대통령의 “포퓰리즘 법안” 발언 후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법사위원들은 입을 닫고 있다.

한편 전재수 후보는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와 국민의힘 ‘경남·부산행정통합특별법’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박형준 후보가) 글로벌허브도시법과 뿌리가 다르고 완전히 충돌하는 행정통합특별법을 기습 발의했다”며 “특구지정 권한과 재정구조 등 의사결정체계가 완전히 대립되는 법안 발의는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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