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대출 한도 3배 높힌다…내수둔화 속 해외투자 독려

송태희 기자 2026. 4.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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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자국 내 외국계 은행들의 해외 대출 한도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중국 기업들의 '돈줄'을 틔워주는 동시에 최근 강세를 보이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은 16일 중국 내 외국계 은행 및 합작 은행의 해외 대출 레버리지 비율을 기존 0.5에서 1.5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대출 레버리지 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자기자본 대비 해외에 빌려줄 수 있는 자금의 한도를 뜻합니다. 

이 비율이 0.5에서 1.5로 늘어났다는 것은 은행이 예전보다 3배 더 많은 돈을 해외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출해줄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기업이 해외 공장 설립, 자원 개발, 현지 법인 운영,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때 필요한 자금을 이전보다 더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당국은 같은 날 국가 정책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도 대출 한도 비율 역시 기존 3에서 3.5로 조정하면서 성명을 통해 "해외 대출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일부 은행들이 대출 한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며 "새로운 규정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를 더 잘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CMP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외국 금융기관이 판다본드로 중국 내에서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 특히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 사업에 더 강력한 금융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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