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AI·SW가 이끄는 수익성 회복”…2026년 영업이익률 4~6% 제시

박소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ink1831@naver.com) 2026. 4.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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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가 올해 인공지능(AI)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센서, 전동화 부품 등 고부가 사업 확대를 앞세워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보쉬는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6년 매출 성장률 2~5%, 영업이익률 4~6%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5년 보쉬의 매출은 910억유로로 전년(903억유로)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3.5%에서 2.0%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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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그룹 회장 스테판 하퉁 박사 [사진 제공=보쉬코리아]
보쉬가 올해 인공지능(AI)과 차량용 소프트웨어, 센서, 전동화 부품 등 고부가 사업 확대를 앞세워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보쉬는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6년 매출 성장률 2~5%, 영업이익률 4~6%를 목표로 제시했다. 보쉬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장이 2030년 2000억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핵심 성장축으로 강조했다.

2025년 보쉬의 매출은 910억유로로 전년(903억유로)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3.5%에서 2.0%로 하락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 개편과 인력 조정 과정에서 27억유로 규모의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다. 회사는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의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쉬가 올해 수익성 회복의 근거로 꼽는 새 AI 확장 플랫폼은 차량 내부 센싱 솔루션과 결합해 운전자를 인식하고 동승자 여부를 파악한 뒤, 사이드미러와 주행 감각, 사고 시 에어백 전개까지 개인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스테판 하퉁 보쉬그룹 회장은 “보쉬는 AI를 운전자의 시야 속으로 가져오고 있다”면서 “생활 속의 기술이 상당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쉬 글로벌 서비스 솔루션 부문 역시 AI 기반 응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두 자릿수 평균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보쉬그룹 CFO 마르쿠스 포슈너 박사 [사진 제공=보쉬코리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전동화 부문 수주 확대도 수익성 회복의 기반으로 제시됐다. 보쉬는 센서 기술과 차량 중앙 컴퓨터를 포함한 지능형 운전자보조 솔루션 분야에서 지난해 100억유로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고, 올해는 전기차용 솔루션 및 부품 700만개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인도 타타 오토컴프 시스템즈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 차축과 전기모터 개발·생산·판매에도 나서기로 했다. 미래차 전장과 전동화 부문에서 이미 확보한 수주와 공급 물량이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센서 사업도 중장기 성장 동력이다. 보쉬는 2031년 글로벌 센서 시장이 44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로봇용 BMI5 센서 플랫폼과 자율주행용 관성 센서 등을 차세대 핵심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관성 센서는 카메라나 GPS 신호가 없어도 차량이 위치를 인식할 수 있게 해 자율주행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해 보쉬의 모빌리티 매출은 558억유로로 사업 부문 중 가장 컸지만 영업이익률은 1.8%에 그쳤다. 산업기술은 65억유로 매출에 영업이익률 3.5%, 소비재는 199억유로 매출에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유럽이 442억유로, 미주는 185억유로, 아시아태평양은 283억유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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