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에 ‘황금알’ 된 폐유…LB PE, 클린코리아 매각 추진[only 이데일리]
‘버려진 기름’을 수익원으로…유가 상승에 실적 ↑
볼트온으로 몸집 키운 클린코리아…시장 점유율 확대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LB프라이빗에쿼티(LB PE)가 폐윤활유 정제기업 클린코리아 매각에 착수했다. 고유가와 에너지 불안이 이어지면서 연료 대체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폐유 기반 재생연료 사업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 PE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클린코리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클린코리아는 폐윤활유와 산업 폐유를 수거·정제해 감압정제유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폐윤활유 및 폐유를 정제해 연료유를 생산해 열병합발전소 등에 연료로 공급해 수익을 낸다.
LB PE는 지난 2021년 고려아연으로부터 클린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였던 덕은인터라인을 클린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볼트온 전략을 추진했다. 덕은인터라인은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유를 수집해 감압정제유로 재생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폐윤활유 내 금속 성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다양한 산업용 연료로 활용 가능한 원료를 생산한다. 두 기업 인수 총 비용은 약 45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통합을 통해 폐유 수거부터 정제, 판매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밸류체인이 구축됐다. 원재료 확보와 생산, 유통 측면에서 운영 효율성이 개선됐고, 시장 점유율 확대로 사업 경쟁력도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산업 전반에서 ESG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폐유 재활용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정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을 중심으로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 요구 수위가 높아지면서 재생연료 사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폐유 기반 연료를 활용하면 원가 절감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단순 대체재를 넘어 ESG 전략과의 연계성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이어지고 공급 불안도 반복되다 보니 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럴수록 재생유 같은 대체 연료를 찾는 수요가 계속 붙을 수밖에 없어 관련 시장 호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영의 (yu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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