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 AI 패권 경쟁 본격화…M&A 전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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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서비스 업계를 양분하는 삼성SDS와 LG CNS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인수합병(M&A) 경쟁에 돌입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스템통합(SI) 투탑인 삼성SDS와 LG CNS의 경쟁이 글로벌 M&A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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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美 휴머노이드 기업 투자 등 피지컬 AI로 영토 확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작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리얼 서밋 2025'에서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삼성SD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552778-MxRVZOo/20260417105030643rtdc.jpg)
국내 IT 서비스 업계를 양분하는 삼성SDS와 LG CNS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인수합병(M&A) 경쟁에 돌입했다. 기존 IT 서비스 사업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양사 모두 AI 중심의 외형 확장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스템통합(SI) 투탑인 삼성SDS와 LG CNS의 경쟁이 글로벌 M&A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양사는 AI·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전통 IT 서비스 사업은 매출이 동반 하락하며 가용 자원을 AI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S, KKR 손잡고 '풀스택 AI' 승부수
삼성SDS는 '풀스택 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15일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을 대상으로 8억2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삼성SDS가 보유한 6조4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과 합쳐져 총 7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실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SDS는 확보된 재원을 AI 인프라 투자와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단순히 자본을 조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KKR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M&A 전문성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AI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축적된 KKR의 역량을 활용하고,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검토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지난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AX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LG CN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552778-MxRVZOo/20260417105031942jkmr.jpg)
LG CNS 역시 AX를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2.5%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내부 사업부별 실적을 뜯어보면 위기감이 적지 않다.
클라우드 및 AI 분야 매출은 7% 증가하며 선전한 반면, 스마트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각각 3.5%, 3.2% 감소하며 고전했다. 이에 LG CNS는 향후 3년간을 AX 사업 본격화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제조와 물류, 조선 등 전통적인 산업 현장에 로봇과 AI를 결합하는 '로봇 전환(RX)'을 새로운 승부수로 던졌다. 이는 LG그룹 차원의 로봇 역량 결집과도 궤를 같이한다. LG전자가 로봇 하드웨어를,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 등이 부품을 담당하는 구조 속에서 LG CNS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맡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LG CNS는 작년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스킬드 AI'에 투자를 단행하며 피지컬 AI 분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스킬드 AI는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저명한 교수진이 창업한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곳이다.
현신균 LG CNS는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피지컬 AI는 로봇 관련 기술검증(PoC)를 진행 중"이라며 "피지컬 AI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인수합병도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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