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던 필 감독이 엄선한 블랙 호러…'저 밖에서 비명 소리가'

김기훈 2026. 4.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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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김.

영화 '겟 아웃', '어스' 등을 연출하며 '블랙 호러'(Black Horror) 장르를 개척한 미국의 영화감독 조던 필이 직접 엮은 호러 소설집이다.

또 나이지리아의 장례식에서 목격한 토착 악령이 미국의 집까지 좇아오는 '어두운 집', 아이티를 배경으로 어린아이를 납치해 가는 인어가 등장하는 '라시렌' 등 공포문학의 새로운 서사가 참신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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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하성란 등 작가 19인이 본 한국…'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저 밖에서 비명 소리가' [황금가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저 밖에서 비명 소리가 = 조던 필 엮음. 이나경 옮김.

영화 '겟 아웃', '어스' 등을 연출하며 '블랙 호러'(Black Horror) 장르를 개척한 미국의 영화감독 조던 필이 직접 엮은 호러 소설집이다. 이 책에는 '뉴 블랙 호러 앤솔러지'라는 부제가 붙었다.

휴고상을 받은 N. K.제미신, 은네디 오코라포르, P. 젤리 클라크처럼 장르문학 대표주자뿐 아니라 아직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신예 작가들의 작품까지 조던 필이 엄선한 19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흑인 부패 경찰의 타락상을 그린 '건방진 눈빛', 민권 운동의 분수령이 된 '프리덤 라이드' 운동이 일어난 1961년을 배경으로 한 '그 승객' 등 책에 수록된 다수 작품은 미국 사회의 뿌리 깊은 역사적 폭력과 억압적 사회 구조를 겨냥하고 있다.

또 나이지리아의 장례식에서 목격한 토착 악령이 미국의 집까지 좇아오는 '어두운 집', 아이티를 배경으로 어린아이를 납치해 가는 인어가 등장하는 '라시렌' 등 공포문학의 새로운 서사가 참신하게 다가온다.

황금가지. 528쪽.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은행나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26 소설, 한국을 말하다 = 성해나·하성란 등 19인 지음.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고찰하며 큰 호응을 얻은 문화일보 기획 '소설, 한국을 말하다'에 연재된 작품들이 묶여 나왔다.

책에는 성해나, 박연준, 하성란, 김유담, 문지혁, 이미상, 송호근, 정용준, 안톤 허 등 1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인공지능(AI), 도파민 중독, 배달 음식, 7세 고시, 계엄, 전세 사기 등을 키워드로 오늘의 세태를 예리하게 파헤친, 짧지만 깊은 울림의 소설들을 만날 수 있다.

은행나무. 216쪽.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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