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앤트로픽 퇴출” 번복하나…‘미토스 충격’에 도입 재검토

김희원 2026. 4. 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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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모델 도입을 둘러싸고 앤트로픽과 갈등을 빚으며 사용 중단까지 검토했던 미국 연방정부가 '미토스' 등장 이후 입장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최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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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모델 도입을 둘러싸고 앤트로픽과 갈등을 빚으며 사용 중단까지 검토했던 미국 연방정부가 ‘미토스’ 등장 이후 입장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최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바바시아 CIO는 ‘미토스 모델 접속’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모델 제공업체, 업계 파트너, 정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모델의 수정 버전을 정부 기관에 제공하기 전 적절한 보안 규정과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에 발송됐으며 향후 몇 주 내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정부 기관에 미토스 접속 권한이 실제로 부여될지 여부는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으며, 도입 시기나 구체적인 활용 방식도 제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새로 개발한 미토스 모델이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췄다고 발표하며, 이를 일반에 즉시 공개하지 않고 주요 기술·금융 기업에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앤트로픽 사용 중단을 검토했던 미 재무부 역시 미토스 접속 권한 확보를 위한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당시 “정부는 AI 모델과 관련한 국가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완화해야 한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주·연방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앤트로픽은 이날 미토스보다 사이버 보안 기능을 제한한 ‘클로드 오퍼스 4.7’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현재 공개된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6’의 개선판으로, 코딩과 금융 분석 능력이 강화됐다.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SWE-벤치 프로’와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각각 64.3%, 87.6%를 기록해 공개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금융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파이낸스 에이전트 v1.1’에서도 64.4%로 경쟁 모델을 앞섰다.

다만 대부분 지표에서 ‘미토스 미리보기’ 모델보다는 낮은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도 오퍼스 4.7에 대해 “미토스 미리보기 대비 기능이 일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버 보안 관련 기능은 의도적으로 축소됐으며, 훈련 과정에서도 해당 기능만을 줄이는 실험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퍼스 4.7에는 해킹 등 고위험 요청을 자동 탐지·차단하는 안전장치도 적용됐다. 다만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보안 전문가에 한해 취약점 연구 등 정당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앤트로픽은 이번 오퍼스 4.7 출시를 ‘시험’으로 규정하며 “향후 미토스급 모델의 대중 공개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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