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지 확인해!”… 마취총 한 발에 ‘늑구’의 위험한 외출 10일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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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의 숨소리와 긴박한 외침이 어두운 밤공기를 갈랐다.
10일간의 긴 도주극을 벌인 늑대 '늑구'가 마침내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야산 자락에서 생포됐다.
그 중심에는 지난 8일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가 마취총을 맞고 쓰러져 있고 10여 명의 수색 대원들이 늑구를 에워 싸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늑구가 몇 발의 마취총을 맞았느냐는 질문에 "한 발입니다"라고 답하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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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긴급 투입 바이탈 체크… 산소마스크 쓴 채 무사 귀가


대전=김창희 기자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의 숨소리와 긴박한 외침이 어두운 밤공기를 갈랐다. 10일간의 긴 도주극을 벌인 늑대 ‘늑구’가 마침내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야산 자락에서 생포됐다.
17일 새벽 0시 44분,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IC 인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강력한 서치라이트 불빛이 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비췄다. 그 중심에는 지난 8일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가 마취총을 맞고 쓰러져 있고 10여 명의 수색 대원들이 늑구를 에워 싸고 있었다.
“여기 미끄러워요! 조심하세요!”
가파른 비탈길에서 늑구를 운반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원들은 늑구의 무게와 미끄러운 지형 때문에 연신 주의를 당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들것에 실린 늑구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그동안의 야생 생활을 증명하듯 털은 흙먼지로 뒤엉켜 있었다.
“숨 잘 쉬는지 보고, 산소 주세요!”
평지로 내려온 대원들은 늑구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폈다. 수의사가 긴급히 투입돼 맥박과 호흡을 체크했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산소마스크를 씌웠다.“천천히, 천천히 올려요”라는 신호에 맞춰 늑구는 커다란 이동용 케이지로 옮겨졌다.
현장 관계자는 늑구가 몇 발의 마취총을 맞았느냐는 질문에 “한 발입니다”라고 답하며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단 한 발의 정확한 사격이 늑구의 위험한 외출을 끝낸 순간이었다. 대원들은 마취가 깰 때까지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케이지 문을 연 채로 신속하게 오월드로 향하는 차량에 몸을 실었다.
수의사 확인 결과 늑구는 현재 마취 상태로 맥박과 체온 등은 모두 정상인 상태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를 안전히 오월드로 옮긴 상태”라며 “현재까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마취가 깰 때까지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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