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아산] 1위 팀서 '29위' 팀으로, 그럼에도 '챔피언의 마인드' 잃지 않는 김해 박상준

배웅기 2026. 4. 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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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프로 3년 차, 그간 세 팀을 거친 박상준(22·김해FC2008)은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박상준은 "올해로 (프로) 3년 차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다. 울산, 경주, 전남 모든 팀에서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이제는 더 이상 U22 자원이 아니다. 증명해야 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올해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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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아산] 배웅기 기자 = 어느덧 프로 3년 차, 그간 세 팀을 거친 박상준(22·김해FC2008)은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울산대 시절 대학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박상준은 2024년 겨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에 입단하며 호기롭게 프로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무려 K리그1 2연패(2022·2023)에 빛나던 울산에서 출전 시간을 얻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고, 코리아컵 1경기에 나선 뒤 같은 해 여름 경주한수원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복귀 후에도 설자리는 없었다. 박상준은 지난해 동계 훈련에서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을 주로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좀처럼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같은 해 여름 전남드래곤즈로 이적하며 짧은 울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러면서도 어깨너머로 배운 '챔피언의 마인드'는 잃지 않았다. 박상준은 전남에서 적응기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고, 20경기(1도움)에 출전하며 팀의 K리그2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올겨울에는 새롭게 K리그2에 참가하는 김해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다만 애석하게도 김해는 개막 후 6경기에서 1무 5패로 17위(승점 1)에 위치하며 높은 프로의 벽을 절감하고 있다. K리그1, 2 29개 팀 중 최하위인 셈이다. 다행히도 1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귀중한 첫 승점을 얻었다. 이날 박상준은 2월 28일 안산그리너스전(1-4 패)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상준은 "개막 후 5연패를 하면서 팀도, 저도 많이 힘들었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연패를 끊어 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아직 윗 순위 팀들과 승점 차가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이번 무승부로 힘을 얻어 계속 승점을 쌓아 가다 보면 언젠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적으로도 5경기 만의 출전이다. 박상준은 "힘들었지만 제게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훈련할 때 다른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하고자 노력했다. 또 요즘 독서를 하고 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잘 이겨 낼 수 있었다. 주변에도 많이 전파했다"며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인데, 에이전트가 선물해 줬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스물세 번째 생일을 앞둔 박상준은 올 시즌부터 U22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진정한 경쟁의 장에 뛰어든 셈이다. 박상준은 "올해로 (프로) 3년 차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다사다난했다. 울산, 경주, 전남 모든 팀에서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이제는 더 이상 U22 자원이 아니다. 증명해야 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경쟁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올해도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만의 장점과 그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하프 스페이스로 볼을 잘 배급하는 것이 장점이다. 볼을 잘 다루는 편인 만큼 발 앞에 볼이 왔을 때 소유하는 데도 자신 있다"고 답했다.

충남아산전을 찾은 수십 명의 김해 원정 팬을 향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박상준은 "특히 파주 프런티어 FC전(1-3 패)이 기억에 남는데, 김해에서 파주까지 엄청 멀지 않나. 5연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께서 박수를 보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이번 경기도 아산이라는 먼 곳까지 와 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 저희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골닷컴,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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