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위험, ‘이 나이’ 부터 시작”…생각보다 훨씬 빨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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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은 중년에 흔하지만 청소년기인 17세를 기점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17세 이후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증가할수록 심장 구조 변화와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그바제 교수는 "17세는 청소년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크게 변하는 시기"라며 "청소년기 후반에 전신과 복부에 쌓인 지방이 성장 중인 심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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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은 중년에 흔하지만 청소년기인 17세를 기점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심장 구조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동핀란드대 임상역학 및 아동건강 분야 앤드루 아그바제 교수팀은 9세부터 24세까지 180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학술지 ⟪유럽내분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에 발표했다.
참여자들은 전신 지방량과 복부 지방, 근육량을 측정하기 위해 9세에 처음으로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 검사를 받았다. 이후 11세, 15세, 17세, 24세에 동일 검사를 반복했다.
17세와 24세에는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심장 구조와 기능을 평가했고, 혈당, 인슐린, 콜레스테롤 수치도 함께 분석했다.
분석 결과, 17세 이후 체지방과 복부지방이 증가할수록 심장 구조 변화와 연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심장의 정상적인 펌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향후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주요 요인은 혈압 상승과 염증 반응이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가 아동과 청소년의 체지방을 평가하는 지표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성장기에는 BMI만으로는 지방과 근육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그바제 교수는 "17세는 청소년이 부모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크게 변하는 시기"라며 "청소년기 후반에 전신과 복부에 쌓인 지방이 성장 중인 심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기에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변화는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국 젊은 층에서도 심장질환 증가세가 뚜렷하다. 최근 5년간 10~30대 환자는 비만,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늘었으며, 증가 속도는 고령층보다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20대 환자는 약 40% 증가했고, 20대는 2018년 대비 2022년 41%, 30대는 27% 늘었다.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질환과 부정맥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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