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물 배포’에 캠퍼스에 경찰 출동…연대생이냐 묻자 답이 없었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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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선 연세민주동문회와 교내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리 연세' 소속부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세민주동문회 회장인 노성철 씨는 "학생들의 대학 내에서의 여러 사회이슈에 대한 활동은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보장되어야 하는데 학교 보안팀이 앞서 오긴 했지만 학교 측 신고로 경찰이 갈음하는 것은 교내의 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라며"학교의 과잉 대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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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자치 훼손됐다” 기자회견 열었지만
“성명불상자 교내서 단체행동” 경찰출동
학교측 “학내 구성원 아닌 외부인으로 오해”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선 연세민주동문회와 교내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얄리 연세’ 소속부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루 전 교내에서 유인물 배포 과정 중 경찰이 출동한 상황을 규탄하기 위함이었다.
30명 가까이 모인 재학생·동문은 ‘학내 민주주의 억누르는 연세대 당국을 규탄한다’ ‘동문들도 외친다! 연세대는 학생 자치활동 보장하라!’ 등의 팸플릿을 들고 “학내 민주주의 억누르는 연세대를 규탄한다”며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재학생 김민수 씨는 “동아리 유인물 배포하는데 경찰을 부른 게 참담하다”며 “민주주의를 이룩한 이한열 정신과 교육권을 위해 헌신한 노수숙 열사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연세대에서 학생들을 억압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발언했다.
연세민주동문회 회장인 노성철 씨는 “학생들의 대학 내에서의 여러 사회이슈에 대한 활동은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보장되어야 하는데 학교 보안팀이 앞서 오긴 했지만 학교 측 신고로 경찰이 갈음하는 것은 교내의 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라며“학교의 과잉 대응”이라고 전했다.
1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5일 연세대학에선 학내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인 ‘알라 연세’가 오후 12시 20분께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회관 앞에서 수백장의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은 ‘휴전은 전쟁 종식이 아니다! 전쟁 반대 운동을 건설하자! 한국 정부는 전쟁 지원 멈춰라!’ 제목으로 중동 전쟁에 반대하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과정에서 학내 보안팀은 최초 학내 구성원이 아닌 외부인들이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은 후 안전조치를 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사전 허가가 없었다는 이유로 활동을 막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고 받아들였다.
동아리 부원 중 한명인 임재경(32) 씨는 “보안팀에 신분을 제대로 밝히고 우리의 권리이니 활동을 계속하겠다 했지만 보안팀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로부터 학교의 퇴거 요청을 받고 왔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무집행 방해에 해당하고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오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연세대학 관계자는 “배포하는 내용과 관계없이 학내구성원이라면 누구나 학내 자치활동을 존중한다”며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재학생이 대자보를 붙이거나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있었던 경찰 신고와 관련해선 “학내 안전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고려해 단체활동이 보이면 보안팀이 학교 학생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는다”며 “보안팀은 소속을 물었고 소속이 불분명해지자 외부인으로 판단해 신고로 이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대문경찰서 경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교내에서 확인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이라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간 후 학생들을 만나 제일 먼저 학교 구성원인지를 확인했지만 인적 사항 밝히기를 거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단순히 학내에서 이뤄지는 정치 선전 활동으로 신고가 들어왔다고해서 이를 경찰이 제지 하진 않는다”며 “물리적 퇴거 조치 역시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출동하게 된 해프닝을 접한 연세대학교 재학생 김형준(23) 씨는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자치 활동을 막고 경찰까지 부른 것이라면 과잉 대응이라 생각했다”며 “학교 측과 학생들 사이에 오해가 안 생기도록 더 잘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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