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쓰는 게 제일 비싸요”…카페도 피부과도 알바 대신 ‘로봇팔’ 채용
서빙·바리스타 로봇 등 눈돌려
한국렌탈, 로봇팀 인력 50%↑
최근 기업 해킹사태 급증으로
보안 관련 구독서비스도 증가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모 브랜드 피부과 의원 내 설치된 로봇 커피 솔루션 [두산로보틱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mk/20260417060603240oylp.jpg)
16일 렌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빙로봇과 식음료 제조 로봇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비싼 인건비와 인력난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로봇 직원’을 두는 곳이 늘어났다. 수년 전 비대면 주문·결제가 가능한 키오스크나 태블릿을 도입한 데 이어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됐다. 구매자들은 대부분 고가 로봇을 일시불로 구매하는 대신 로봇 구독 서비스(RaaS)를 선택한다.
종합렌탈 기업 한국렌탈에서는 지난해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스마트 매장 솔루션 렌탈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한국렌탈은 올해 로봇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로봇담당팀을 ‘로보틱스팀’으로 재편하고 관련 인력을 50% 이상 늘렸다. 최근엔 로봇 전문 제조 기업인 ‘폴라리스3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서빙로봇 서비·서비플러스와 물류로봇 카티를 주력 상품으로 두고 있다. 이 로봇들은 주로 식당 또는 산업 현장에 투입된다.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는 “소상공인도, 기업도 대당 수백만~수천만 원에 달하는 서비스용·물류용 로봇을 도입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월 수십만 원대 비용으로 로봇을 도입하려는 수요가 직접 구매하는 수요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클로봇도 구독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클로봇은 실내 범용 로봇 자율주행과 이기종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근 로봇 유통과 렌탈도 신규 사업에 포함했다. 렌탈사업은 한 번 계약을 맺으면 꾸준히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 보니 로봇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다만 위약금 문제는 주의해야 한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조정원 내 약관분쟁조정협의회가 지난해 처리한 분쟁조정 사건 442건 중 렌탈 계약 관련 분쟁이 124건으로 전체의 28%였다. 이 중 외식업 분야 분쟁이 렌탈 계약 분쟁의 75%를 차지했다. 계약 해지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되거나 초기 설치 비용을 반환하라는 요구 등의 조항이 분쟁의 원인이었다.
해킹이 늘면서 보안 분야에서도 구독형 서비스가 늘고 있다. SK쉴더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구독형 보안 서비스 사이버가드를 운영하고 있다. 여러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초기 투자 없이 월정액으로 도입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2년간 약 34%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네트워크 접근제어 서비스와 함께 관리형 보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용량 기반 과금 구조로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 때문에 보안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의 접근성을 높였다. 설치부터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전담 센터도 구축했다. 여기에 해킹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관리형 탐지·대응 서비스도 구독 형태로 제공하며 중소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행·레저에 활용도가 높은 액션캠이나 드론도 렌탈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중국 업체 DJI의 액션캠 ‘오즈모 액션6’의 경우 시중에서 구입하려면 60만~70만원대 비용이 들지만,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루에 1만원 선에서 대여할 수 있다. 유심칩처럼 인천국제공항 등 공항에서 픽업하고 귀국 후 반납하는 형태가 많다.
여행 유튜브 채널이 활성화하면서 여행 영상 촬영에 도전하는 초보 유튜버나 신혼여행이나 배낭여행 등을 브이로그로 남기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장비 렌탈 수요가 늘고 있다. 카메라 드론은 액션캠에 비해 약정을 통해 장기간 렌트하는 구조가 더 일반화됐다. 300만~400만원대 드론을 60개월 약정해서 월 8만원 안팎으로 구독하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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