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점 회복 노리는 코스닥…광통신 가고 양자컴퓨팅 오나

정수천 기자 2026. 4. 1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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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테마가 양자컴퓨팅으로 이동하고 있다.(출처=구글 노트북 LM)


코스닥 지수가 전쟁 국면의 충격을 딛고 빠르게 전고점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테마는 광통신에서 양자컴퓨팅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4포인트(0.91%) 오른 1162.97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2월 27일 기록한 연고점 1192.78까지는 29.81포인트만 남겨두게 됐다.

이번 반등 국면에서 가장 먼저 불을 뿜은 축은 광통신이었다. 최근 전쟁 국면에서 지수가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4일 종가 대비 이날 상승률로 보면 우리로가 1072.58%로 가장 높았다.

이후 △이노인스트루먼트 1069.23% △빛과전자 406.17% △기가레인 397.51% △대한광통신 295.26%를 기록했다. △라이콤 193.71% △빛샘전자 182.31% △한국첨단소재 160.41% △머큐리 155.96% △에프알텍 153.26% △오이솔루션 142.00% △쏠리드 138.14% 등도 급등세를 탔다. 코스닥 반등을 이끈 선봉이 사실상 광통신 테마였다고 해도 과장이 아닌 흐름이다.

열기가 지나치게 뜨거웠던 만큼 단기 과열 우려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날 기가레인, 이노인스트루먼트, 빛샘전자가 나란히 하한가로 밀린 점은 상징적이다. 전고점 회복 기대가 살아 있는 장세에서도 급등 테마는 차익실현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변동성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셈이다. 지수는 견조하지만 주도 테마 내부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국면으로 읽힌다.

시장의 시선은 벌써 다음 테마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이번 주 들어서는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군이 강한 탄력을 받았다. 이날도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엑스게이트, 케이씨에스 등 양자컴퓨터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은 세계 양자의 날을 맞아 양자 오류 수정, 네트워킹, 보안 분야의 신기술을 잇달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의 실질적인 상용화를 앞당길 세계 최초의 오픈소스 양자 AI 모델 제품군인 ‘엔비디아 아이징(NVIDIA Ising)’을 발표했다. 양자컴퓨팅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극도로 예민한 양자 상태에서 발생하는 오류율에 대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팅은 올해 오류 정정, 금융 포트폴리오 최적화, 양자 클라우드 (QaaS) 등 실질적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2029년에는 본격 상용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