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도 우승도 이뤘다..이제 마운드도 지배하는 오타니, 또 하나의 역사 쓸까[슬로우볼]

안형준 2026. 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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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이영상까지 거머쥐는 것일까.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선 폴 스킨스(PIT)가 초반 주춤한 것도 오타니에게 호재.

하지만 만장일치 MVP를 세 번이나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2년 연속 낀 오타니가 이루지 못한 것은 이제 사이영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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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올해는 사이영상까지 거머쥐는 것일까.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빛나고 있다.

LA 다저스는 4월 1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김혜성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결승포로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는 오타니 쇼헤이였다. 선발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이날 이례적으로 지명타자를 소화하지 않고 투수로만 출전했다. 투수에 전념한 덕분일까. 오타니는 시즌 최다 10탈삼진을 기록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포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00.4마일, 평균 구속은 시속 97.6마일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5회 MJ 멜렌데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리고 이 실점은 오타니가 올시즌 기록한 첫 자책점이다.

세 차례 선발등판해 단 1자책을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50이 됐다.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투구한 오타니는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는 자책점도 없었고 구위도 좋았지만 탈삼진이 오타니답지 않게 적었다. 두 경기에서 12이닝 동안 단 8개의 탈삼진만을 기록했던 오타니다. 하지만 이날은 투구에만 집중하며 시즌 첫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첫 자책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오타니는 16일까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는 LA 에인절스 시절 동료인 호세 소리아노(0.33)지만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가 가장 낮다. 2위 브라이스 엘더(ATL, ERA 0.77), 채드 패트릭(MIL, 0.95)이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지만 오타니보다는 높은 수치다.

평균자책점만 낮은 것도 아니다. 올시즌 허용한 사사구(7개)와 안타(7개) 수가 같은 오타니는 이닝 당 출루허용(WHIP)도 0.72로 내셔널리그 1위다. 0.113의 피안타율도 내셔널리그 1위. 탈삼진 순위에서는 30위권이지만 현 시점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우뚝 선 폴 스킨스(PIT)가 초반 주춤한 것도 오타니에게 호재. 스킨스는 개막전에서 0.2이닝 5실점 난타를 당하며 시즌 4경기 18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4.00, 18탈삼진의 다소 평범한 성적으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스킨스와 사이영상을 다퉜던 2위 크리스토퍼 산체스(PHI)가 4경기 22.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01, 3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D)가 4경기 25.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10, 21탈삼진으로 올해도 좋은 모습으로 출발하고 있지만 오타니만큼 압도적인 수치를 쓰고있지는 못하다.

물론 이제 겨우 1/10 정도의 등판을 마쳤을 뿐이다. 아직 4월도 지나지 않았고 남은 시즌이 압도적으로 길다. 남은 시즌 동안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개막전에서 부진한 스킨스가 곧 성적을 회복하며 추격할 수도 있고 2022년을 제외하면 사이영상에 근접한 적이 없었던 오타니가 결국 주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만장일치 MVP를 세 번이나 수상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2년 연속 낀 오타니가 이루지 못한 것은 이제 사이영상 뿐이다. 이날 선발등판에 집중하며 지명타자로 출전하지 않았듯 사이영상 수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시즌을 진행한다면 충분히 또 한 번의 기록을 써낼 수도 있다.

아직 아시아 출신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과연 투타겸업으로 야구의 역사를 새로 써 온 오타니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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