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 위해 자격증 땄지만…경력없어 밀리는 중장년층 [중장년 재취업의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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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을 취득하는 충청권 중장년층이 늘고 있지만, 자격증이 곧바로 일자리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격증보다 경력과 숙련도를 더 중시하는 데다 경기 침체로 일자리 자체도 줄면서 '자격증은 있지만 일은 없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게차는 그나마 물류센터 등으로 재취업이 가능한 편이지만 현장 일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오래 버티지 못하는 중장년층들이 대부분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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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의서 기자]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 지게차와 굴착기 자격증을 취득하는 충청권 중장년층이 늘고 있지만, 자격증이 곧바로 일자리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현장에서는 자격증보다 경력과 숙련도를 더 중시하는 데다 경기 침체로 일자리 자체도 줄면서 '자격증은 있지만 일은 없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굴착기는 대표적인 고수입 직종으로 꼽힌다.
하루 평균 일당이 70만원 안팎에 이르고, 장비 규모나 작업 종류에 따라 수입이 더 늘기도 한다.
이 때문에 퇴직 후 새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이 대거 몰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런 수입은 숙련된 기사 기준이다. 초보자는 현장에 진입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굴착기 기사 안종한(66) 씨는 최근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 뛰어드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자격증보다 경력을 먼저 본다고 전했다.
실제 업체들은 초보자보다 경력자를 선호한다.
장비를 다루는 과정에서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지역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실무 경험이 없는 시니어들이 하루 8만~10만원 벌러 현장에 왔다가 수천만원짜리 기계를 망가뜨리면 결국 업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같은 돈을 줘도 신입보다 베테랑을 쓰려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지게차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게차를 운전하는 주상규(59) 씨는 퇴직 후 47세에 지게차운전기능사를 취득해 현장에 들어왔다.
주 씨는 "지게차가 시니어 직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경력자를 먼저 찾는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지게차가 그나마 물류센터 등으로 재취업이 가능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반복 작업과 장시간 노동으로 체력 부담이 커 오래 버티지 못하는 중장년층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지게차는 그나마 물류센터 등으로 재취업이 가능한 편이지만 현장 일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오래 버티지 못하는 중장년층들이 대부분이라는 입장이다.
굴착기는 상황이 더 어렵다.
굴착기는 지게차보다 개인사업자 형태가 많고 공사 물량에 따라 일감이 크게 달라진다.
경기 침체로 기존 기사들의 일감도 줄어든 상황에서 초보 중장년층이 새로 들어갈 자리는 더 좁아지고 있다.
안 씨는 "인맥이 있으면 쉽게 일자리를 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격증을 따고도 한 달에 하루 이틀밖에 일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며 "결국 일감은 베테랑 기사들에게 몰린다"고 말했다.
김의서 기자 euieu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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