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리려 내 삶을 포기했다"…간병의 늪에 빠진 사람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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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지방자치의 꽃은 조례다.
대학병원과 재활병원, 요양병원을 오가며 그가 마주한 현실은 '하루 15~16만 원'이라는 가혹한 간병비였습니다.
"솔직히 너무 비싸죠. 제가 버는 것보다 간병비가 더 많이 나오는데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아내 옆에 있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경기도의회 김동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1)은 전국 최초로'외국인 간병제도의 운영 및 지원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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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만 원 부담, 월급보다 많다
"24시간 아내 간병, 내 삶은 없어요"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 '외국인간병 지원 조례' 제정
간병 문제, 비용과 인력은 마차의 두 바퀴로 함께 굴러가야
김동규 의원, "값싼 노동력 아닌 사회 안전망 확보"
한 가정의 평화를 송두리째 앗아가는 무거운 짐 '간병', 고령화의 파고 속에 간병의 비극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현실인데요. 24시간 멈추지 않는 간병의 굴레로 많은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간병 감옥', 쉼표 없는 삶의 시작
그의 시간은 2024년 11월 19일에 멈춰 있습니다. 계단 청소를 하던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진 날인데요. 대학병원과 재활병원, 요양병원을 오가며 그가 마주한 현실은 '하루 15~16만 원'이라는 가혹한 간병비였습니다.

"솔직히 너무 비싸죠. 제가 버는 것보다 간병비가 더 많이 나오는데 평범한 직장인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제가 아내 옆에 있기로 했습니다."
김씨의 하루는 24시간 아내에게 저당 잡혀 있습니다. 2~3시간마다 체위를 바꿔주고, 식사를 도우며,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의 반복입니다. 특히 밤마다 가래를 뽑아내는 '석션(Suction)' 작업 때문에 잠시도 눈을 붙이기 어렵습니다.
"쉴 시간이 없다"는 그의 말에는 깊은 피로감이 서려 있는데요. 경제적 부담보다 무서운 건 조금씩 나빠지는 아내의 모습을 지켜보며 느껴지는 절망감이라고 합니다.
긴 병에 효자 없고, 가족은 해체된다.
임 이사장은 "수술 후 요양병원으로 오는 노인들은 사실상 생의 마지막까지 이곳에서 머물게 된다"며 "간병이 1년, 2년 장기화되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처럼 보호자들이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간병비 부담은 곧 보호자의 경력 단절과 경제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결국 한 가정이 통째로 사회적 안전망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의회 전국 최초로 '외국인간병 지원 조례' 제정

그는 간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용'과 '인력'이라는 마차의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례를 통해 외국인 간병인 기초교육 과정이 마련, 언어·문화 차이 해소를 위한 소통교육, 간병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한 자격 체계, 지자체 차원의 공공 간병 프로그램 시범 운영 등이 추진됩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추진하는 외국인 간병 제도는 단순히 값싼 노동력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다"며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개인의 불행'이었던 간병을 '사회적 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노력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족 간병을 하고 있는 사례자와 간병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고 삶을 저버리는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동규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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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철웅 PD cw_dre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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