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 멈춰야"...네타냐후 "트럼프 요청에 휴전 수용"
"카스미예 교량, 헤즈볼라 무기 수송 통로"
이스라엘 공습에 한때 휴전 회담 무산 보도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휴전을 발표하자,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이 중단돼야 휴전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을 수용한다면서도 지상군을 레바논 남부에 계속 두겠다는 입장인데, 시작부터 위태로워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발과 함께 거대한 연기 구름이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를 뒤덮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핵심 거점, 빈트 즈베일을 맹폭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연쇄 공습에 사상가 속출했고, 리타니 강의 카스미예 다리가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무기 수송 통로로 활용했다며 공격해온 교량인데, 레바논 남부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마지막 통로이기도 했습니다.
[모하메드 알리 / 남부 티레 주민 : 모두의 생계 수단이 끊겼습니다. 남부 전 지역이 고립됐고 시돈과 베이루트를 아예 갈 수 없게 됐어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상 간 전화 회담 추진 중에도 공습을 멈추지 않자 한때 대화가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레바논 정상과 합의한 '열흘 휴전'을 먼저 발표하자, 헤즈볼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춰야 휴전을 준수하겠다며 암살을 포함해 모든 적대 행위가 중단되는 포괄적인 휴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의 이동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레바논에 있는 이스라엘군에 대해선 저항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발표 직후 안보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긴급하게 휴전에 동의했다고 설명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측의 핵심 요구사항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 힘을 통한 평화입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각료들의 공식 표결 요구를 거부한 채 휴전 수용을 강행하면서 각료들은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기간에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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