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겨울무’ 품위 좋아…무 가격 ‘반등’ 기대

서효상 기자 2026. 4.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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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장무는 일부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길이가 긴 것들이 있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 출하품보다도 사실 창고 저장품 품위가 더 뛰어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장무 품위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5월 이후 시세 형성에 관심이 쏠린다.

대아청과 관계자 B씨는 "밭에 남은 물량이 25일 이전 출하를 종료하면 저장무가 4월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라면서 "품위가 좋다보니 5월초부터는 시세가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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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량 전수조사 결과 보니
지난해와 견줘 물량 16% 증가
잦은 비로 출하후반 생산 몰려
4월말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
산지, 5월이후 시세형성 관심
6일 경남 창녕지역 저장창고에서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 경매사가 보관 중인 겨울무 품위를 살피고 있다.

“올해 저장무는 일부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길이가 긴 것들이 있지만 맛은 아주 좋습니다. 지금 출하품보다도 사실 창고 저장품 품위가 더 뛰어납니다.”

6일 경남 창녕에서 만난 겨울무 산지출하조직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겨울무 저장량은 지난해와 견줘 16% 많고 평년보다는 16% 적다는 전수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저장무 품위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5월 이후 시세 형성에 관심이 쏠린다.

유통인들에 따르면 4월말부턴 저장무가 국내 무시장을 주도한다. 저장무는 작형으로 보면 겨울무다. 주산지인 제주지역에선 겨울무를 12월∼이듬해 4월 밭에서 수확과 동시에 출하한다. 하지만 상당량은 육지부 저장창고에 들어간다. 입고 물량은 4월말 이후 조금씩 시장에 출하되는데 6월 노지봄무 출하 전까지 시장을 장악한다. 저장무 물량·품위가 해마다 이 시기 업계 관심 1순위인 배경이다.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는 14일 ‘2026년산 저장무 전수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는 3월1일∼4월10일 저장무 출하주체·저장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저장무는 20㎏들이 201만상자, 4만200t으로 집계됐다. 전년(3만4800t)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대아청과 측은 “평년 대비해선 16% 감소한 수준”이라면서 “전년보다 많은 것은 2025년 생산량이 특히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겨울무 생산량이 출하 후반부에 몰린 것도 특징이다. 산지출하조직 관계자 A씨는 “파종기인 지난해 9월 상중순 제주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파종 시기가 일제히 뒤로 밀렸고, 그런 이유로 늦갈이 수확 물량이 몰리며 저장량이 전년 대비 늘어났다”고 말했다.

무 시세는 한달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가락시장 경락값은 20㎏들이 상품 한상자당 1만1868원이었다. 전년 4월 평균(2만4149원)보다 50.9%, 평년 4월(1만3066원)보다 9.2% 낮다. 3월6일 1만5000원대에서 9일 1만3000원대로 고꾸라진 뒤 11일 1만원대, 20일 9000원대로 줄곧 내렸다. 4월 들어서도 1만원 안팎에 머물렀다.

이런 가운데 저장무 품위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시세 지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아청과 관계자 B씨는 “밭에 남은 물량이 25일 이전 출하를 종료하면 저장무가 4월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라면서 “품위가 좋다보니 5월초부터는 시세가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차기 작형인 시설봄무도 4월 중순 기준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최근 들어 기온이 높고 비가 적절히 내려 시설·터널 봄무 작황이 모두 좋다”며 “단수는 평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4월 엽근채소 관측’에 따르면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86㏊로 전년 대비 38.8% 감소했다. 노지봄무(터널 재배품 포함) 재배(의향)면적도 1087㏊로 2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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