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독주 속 추락한 토종 OTT…티빙·웨이브 합병 시계 다시 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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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한 가운데,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는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양사의 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골리앗'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해 콘텐츠 투자 여력과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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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매출 '뚝'…합병 절차, 열 달 간 개점 휴업
'반대' KT, 박윤영 새 대표의 변화 여부 주목
![넷플릭스 로고. [출처=넷플릭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552778-MxRVZOo/20260417040008103vygi.jpg)
넷플릭스가 지난해 국내에서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한 가운데,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는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양사의 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요 주주인 KT의 반대로 중단된 합병 논의가 KT의 새 대표 취임을 계기로 재개될지 주목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작년 매출이 1조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지난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16.7% 늘었다.
![웨이브·티빙 로고. [출처=각 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7/552778-MxRVZOo/20260417040009430pozq.jpg)
반면 토종 OTT들은 실적이 대폭 악화됐다. 티빙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7% 감소한 4059억원, 영업손실은 69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웨이브의 매출은 19% 줄어든 2677억원, 영업손실은 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경쟁력 약화가 토종 OTT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넷플릭스가 천문학적인 자본을 앞세워 대형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며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는 것과 달리, 티빙과 웨이브는 이렇다 할 대형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골리앗'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서는 합병을 통해 콘텐츠 투자 여력과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2대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지분율 13.54%)의 반대로 멈춰있다. 앞서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 승인을 받았다. 양사의 합병은 주주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데, KT는 국내 유료방송 1위 사업자로서 해당 합병을 미디어 시장의 위협 요소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박윤영 KT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서 KT 미디어 전략의 변화 여부가 이번 합병의 변곡점이 될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향후 경영 방향의 두 축으로 '단단한 본질'과 확실한 성장'을 내세웠다.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 개편에서 미디어 사업 조직을 사실상 축소했다. 이에 박 대표가 미디어 사업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며 전략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KT 관계자는 "KT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과 티빙 주주로서 주주가치에 유리한지 여부를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박 대표 취임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전략 변화와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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