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랬는데 한화 벤치는 9회말 1아웃부터 수건을 던졌나… 김경문 감독의 판독 미신청 ‘직무유기’ 속에 채은성은 안타를 도둑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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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흔히 쓰이는 격언 중 하나가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다.
그러나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는 9회말 2아웃도 아니고, 1아웃 상황에서 사령탑이 승부를 포기한 듯한 행동을 보여 한화 팬들의 '팬심'은 부글부글 끓고 있는 상황이다.
비디오 판독을 했다면 9회말 2아웃이 아닌 9회말 1아웃에 주자 1루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한화 벤치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수건을 던진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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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화 벤치의 반응은 묵묵부답이었다. 중계 카메라의 느린 화면으로 본 결과 김지찬은 공을 곧바로 잡은 게 아니라 원바운드된 공을 잡은 것이었다. 비디오 판독을 했다면 9회말 2아웃이 아닌 9회말 1아웃에 주자 1루 상황을 만들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한화 벤치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수건을 던진 것이나 다름없다. 27개의 아웃카운트를 당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하는 게 프로의 임무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그 책임을 저버린 셈이다. 일종의 직무유기라고 해야 할까.


개인 기록 차원을 넘어서서, 이번 비디오 판독 미신청은 한화 벤치가 연패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확대해석할 수 있다. 후속타자 이도윤이 삼진을 당하면서 한화는 1-6으로 패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어느덧 6승10패가 되며 공동 7위까지 내려앉은 한화다.

한화에는 위기 상황을 위력투로 타개시켜줄 ‘폰와 듀오’(폰세-와이스)가 더 이상 없다. 김범수(KIA), 한승혁(KT)의 이적으로 불펜 공백도 커졌다. 필승조와 마무리 역할을 해줘야할 정우주, 박상원, 김서현은 이미 무너져서 신뢰를 주기 어려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17일부터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부산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거둬야만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그런데 사령탑부터가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미 수건을 던진 모양새이니, 선수단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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