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보완 태양광·SMR·수소·풍력 활용을”

서정혜 기자 2026. 4. 17. 00: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분산에너지 특구 안착 방법 모색
유휴부지 활용해 태양광 설비 확충
친환경 에너지원 보완할 SMR 육성
기존 인프라 활용 수전해 수소 생산
부유식 해상풍력 로드맵 구축 제언
▲ 경상일보와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기획한 '울산 산업 전환의 시간' 릴레이 좌담회가 지난 15일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실에서 열렸다. 조영신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재생에너지 기반이 약한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안착하고, '지산지소'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유연적 전원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상일보와 울산테크노파크(울산TP)는 지난 15일 울산TP에서 '에너지 경쟁력의 시대, 울산의 해법은?'을 주제로 '울산 산업 전환의 시간' 두번째 릴레이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는 조영신 울산TP 원장이 좌장을 맡고, 배명석 한전KDN 탄소중립사업처 신사업기획부장, 조성윤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 상무, 박기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경현 한국동서발전 에너지사업처 전원개발실장, 김지현 UNIST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태양광을 중심으로 울산에 기반이 약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경현 실장은 "풍력이 상용화 되기까지는 태양광의 보급확대와 에너지의 자립에서 계통 안정성이 필요한 에너지 저장 장치 ESS를 통해서 지산 지소에 에너지 자립이 필요하다"며 "지자체가 보유한 공유 주차장과 공공기관 옥상, 쓰레기 매립장, 산업단지 유휴부지 등을 활용하면 법제화를 통해 마련한 15㎿ 외에도 태양광 발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을 내놨다.

박기현 선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으로 가게 되면 기존 화석연료는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되고, 산업과 수송부문까지 모든 에너지를 전력화하게 되면 2050년에 지금보다 전력을 최소 2.5배 더 많이 쓰게 된다"며 "이 때문에 울산도 공공에 더해 민간과 산업단지 등 최대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많이 확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의 선례를 참고해, 울산시가 보유한 유휴 부지를 울산TP가 활용권을 얻어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수익을 만드는 방안도 제안됐다.

또 친환경 에너지원이 태양광과 풍력 등의 간헐성·변동성을 보완할 전력원이 될 SMR(소형 모듈 원자로)을 유치하고, 관련 산업도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지현 교수는 "분산 에너지 관점에서 보면 이제 아까 말씀 나왔던 태양광이나 풍력 좋은 재생에너지임에는 틀림없지만 지속시간이나 출력변동이나 저장용량 이런 것들이 일부 한계가 있다"며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 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SMR을 분산에너지 어떤 중요한 전력 시스템중에 하나로 전략적으로 우리가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전력원으로써 활용 외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SMR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조선·해양 등 울산이 가진 기자재 산업 기반과 설계·제조·건설 능력까지 더해 울산이 SMR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박기현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원전을 만들 수 있는 전세계 7개국 중 하나로, SMR을 미국과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수출할 수 있다"라면서 "SMR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SMR을 만드는 소재, 부품 기업들을 육성하는 것도 울산 산업 진흥차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이 전국 최고 수준 인프라를 갖춘 수소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강조됐다. 원전, LNG 발전 등 기존의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울산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 감축에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기경현 실장은 "정부가 신규 원전을 50%까지 출력제어 하겠다고 계획 중인데, 오래전 조성된 원전들은 출력제어가 쉽지 않다"며 "분산에너지 특구를 활용해 출력제어 대신 원전에서 남는 깨끗한 전기로 수전해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이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 특별법으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도 고용 유발 등을 고려해 지역 내 기자재 산업 육성과 실증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성윤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 상무는 "33기의 부유체를 울산내에서 공급, 제작하게 되면 피크 때 2000~3000명 고용효과가 있고, 설치 인원까지 포함하면 4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이 됐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K-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을 완성하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가 울산 내에서 선정될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