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감독 "최고의 전술은 팀워크·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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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배구단의 정식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박철우(40) 감독이 분명한 색깔과 목표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지금도 뒷골이 당길 정도로 아쉬운 경기"라면서도 "그 결과가 현재 우리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우리카드의 왕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개인적인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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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하나에 영혼 쏟아붓는 배구 할 것"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장 좋은 전술은 팀워크와 헌신입니다. ‘같이’의 가치를 강조하는 배구를 하고 싶습니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배구단의 정식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박철우(40) 감독이 분명한 색깔과 목표를 드러냈다. 그가 강조한 키워드는 ‘팀워크’와 ‘헌신’이었다.

박 감독은 장윤창-김세진의 뒤를 이어 한국 남자배구 왼손 공격수의 계보를 잇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짧은 해설위원 생활을 거쳐 2025~26시즌 우리카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시즌 도중 파에스 감독이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코치 생활 8개월 만에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감독대행으로서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후반기 18경기에서 14승 4패를 기록하며 팀을 ‘봄 배구’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게 2연속 리버스 스윕을 당하긴 했지만, 우리카드는 그가 보여준 지도력을 인정했다. 이날 정식 감독직을 맡기면서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우리카드의 진성원 구단주와 이인복 단장이 직접 휘장과 사원증을 수여했다. 아내 신혜인과 두 딸이 꽃다발을 건네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박 감독이 밝힌 지도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분명했다. 그는 “가장 좋은 전술은 팀워크”라며 “공 하나에 영혼을 쏟아붓는 배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첫 번째도 팀워크, 두 번째도 팀워크”라며 ‘원 팀’의 가치를 반복해 언급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두 차례 리버스 스윕으로 탈락한 아픈 기억도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박 감독은 “지금도 뒷골이 당길 정도로 아쉬운 경기”라면서도 “그 결과가 현재 우리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쉬움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도자로서의 기반은 선수 시절 경험에서 비롯됐다. 특히 선수 말년 벤치에서 보낸 시간은 지도자로서 배구 철학을 형성한 결정적 계기였다.
박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후보 선수의 고충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지도자의 길을 생각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장인이자 배구계 원로인 신치용 전 삼성화재 감독의 조언도 언급했다. 지도자 대선배인 신 전 감독이 사위에게 건넨 말은 “겸손하라”는 한마디였다. 박 감독은 “짧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라며 “흔들릴 때마다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V리그에서 외국인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국내 지도자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박 감독은 “외국인 감독들에게 배우는 부분이 많지만, 국내 지도자들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제 행보가 팀과 구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그리는 이상적인 팀의 모습은 명확하다. 그는 “이길 때도, 질 때도 팀으로 하는 것이 배구”라며 “팀으로 풀어가는 우리카드 배구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팀 성적, 장기적으로는 더 큰 무대다. 박 감독은 “우리카드의 왕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개인적인 바람도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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