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플러스+] “침묵의 COPD…국가검진 활용 폐 건강 확인”

이설화 2026. 4. 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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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인 따스한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단순한 계절적 불편함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배홍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원장은 "봄철 호흡기 증상을 단순한 감기로 넘기기보다, 검사를 통해 폐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병은 인지하는 순간부터 관리가 시작되는 만큼, 만 56세와 66세 당사자는 국가건강검진을 적극 활용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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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미세먼지,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발
증상 늦게 발현 인지도 2.3% 불과
정부, 만 56세·66세 대상 검사 도입

봄의 전령사인 따스한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단순한 계절적 불편함을 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직경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폐포 깊숙이 침투해 국소 염증 반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통해 전신 염증을 유발한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악화를 넘어, 폐 구조의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초래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요 원인이다.

국내외 역학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COPD 유병률은 약 12~13%에 달한다. 그러나 질환 인지도는 약 2.3%에 불과하다.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신이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COPD는 폐 기능이 상당 부분 저하될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는 시점에는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보건학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 검사를 도입했다. 특히 만 56세와 66세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이번 검사는 만성 호흡기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 검사’로서 의미를 갖는다.

폐기능 검사는 강제호기량(FEV₁)과 강제폐활량(FVC)을 측정해 기도 폐쇄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다. 이상 소견이 확인될 경우 정밀 검사로 이어지는 첫 단계 역할을 한다. 국가검진의 폐기능 검사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과거에는 COPD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하기도 했으나, 현대 의학에서는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다.

흡연 경력이 있거나 직업상 분진에 노출되는 환경에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다.

배홍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원장은 “봄철 호흡기 증상을 단순한 감기로 넘기기보다, 검사를 통해 폐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병은 인지하는 순간부터 관리가 시작되는 만큼, 만 56세와 66세 당사자는 국가건강검진을 적극 활용하길 권고한다”고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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