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기브 업?

김석 기자 2026. 4.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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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 게티이미지코리아
누적 손실 2조 돌파
PIF 지원 중단설
선수·직원 급여도 못줘
매체 “폭탄 발표 임박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가 조만간 ‘폭탄 발표’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선수들과 직원 중 일부가 제때 급여를 받지 못했고 LIV 골프가 곧 문을 닫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골프전문 매체 골프먼슬리는 16일 “한 SNS 계정에 ‘LIV 골프의 미래에 대한 폭탄 발표가 임박했다’는 글이 게시된 뒤 LIV의 미래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전문 매체인 ‘먼데이 Q 인포(Monday Q Info)’의 라이언 프렌치는 자신의 매체 SNS 계정에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LIV의 미래에 대한 충격적인 발표가 임박했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또 골프 관련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나는 꽤 믿을 만한 소식통을 몇 명 알고 있다”면서 “여러 사람이 LIV가 문을 닫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LIV 소속 선수들과 직원 중 일부가 제때 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프렌치는 “모든 내용은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 여러분도 아는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이다. 선수들은 급여를 받지 못했고, 전기 요금이 미납돼서 정전이 됐고, 직원들도 월급을 못 받았다. 그런 일들이 많다. 상황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골프먼슬리에 따르면 LIV 골프 멕시코시티 대회를 앞두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던 기자회견은 시작 몇 시간 전에 취소됐다. LIV 골프 홍보팀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이라며 기자회견을 연기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렌치는 “LIV 골프 멕시코시티 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LIV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 경기를 시작할지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어쩌면 이번 주에 하는 대회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가 2022년 6월 LIV 골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투자한 금액은 50억달러(약 7조14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LIV 골프는 그 사이 누적 손실이 14억달러(약 2조15억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LIV 골프는 공식세계랭킹(OWGR) 포인트를 받기 위해 54홀 경기로 대회를 치르던 것을 올 시즌부터 72홀로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각 대회 상위 10위 이내 선수들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게 됐다. 또 아이언 헤즈 GC를 코리안 골프클럽으로 재편하는 등 일부 팀을 대대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지난 연말부터 LIV 골프를 떠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했거나 복귀를 추진하고 있고, 올 연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간판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의 재계약도 아직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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