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패배' 논란 SK, 진통제 투혼' 안영준 투입에도 스윕패, 4강 진출 좌절

이정엽 기자 2026. 4. 1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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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서울 SK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영준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패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 SK는 16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65-66으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각각 76-105, 72-80으로 완패를 당했던 SK는 3차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5위 팀 소노에 업셋 스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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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남자프로농구 서울 SK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영준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고도 패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서울 SK는 16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65-66으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각각 76-105, 72-80으로 완패를 당했던 SK는 3차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5위 팀 소노에 업셋 스윕패를 당했다.

앞서 SK는 정규리그 최종전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6위가 유력했던 부산 KCC를 피하기 위해 4쿼터 막판 최선을 다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해당 경기로 인해 의혹을 산 SK는 재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제재금 5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했던 소노를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음에도 SK는 1~2차전을 내리 패했다. 이에 3차전에선 배수의 진을 치고 총력전을 다짐하며 정규리그 막판 부상을 당했던 안영준 카드까지 사용했다.

SK는 1쿼터, 상대 주포 케빈 켐바오를 막지 못해 끌려다녔다. 고감도 3점슛을 자랑한 켐바오는 초반부터 틈만 나면 슛을 지체없이 올라갔고, 이는 림을 깔끔하게 갈랐다. 강지훈의 3점까지 더해지며 7-16으로 밀리자 SK는 안영준을 투입했다.

안영준 카드는 확실했다. 그가 코트에 들어서기 전까지 무려 13점을 몰아쳤던 켐바오는 안영준의 등장에 겁을 먹었다. 슛 시도조차 어려웠고, SK는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을 감행했다. 자밀 워니, 에디 다니엘의 활약이 더해지며 1쿼터를 18-22까지 추격하며 마쳤다.

SK는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다만, 종전 경기와 달리 외곽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김낙현, 김형빈, 알빈 톨렌티노 등 평소 슛에 장기가 있는 선수들이 시도한 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러면서 역전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을 30-32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SK는 소노의 픽게임과 공격 리바운드를 단속하지 못했다. 종전 2경기에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네이선 나이트는 매치업 상대인 워니가 스위치 수비를 택하자 과감하게 다이브 동작을 취해 픽게임에서 쉬운 골밑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잠잠했던 이정현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었던 SK는 안영준이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며 무섭게 따라붙었다. 안영준은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3점포를 가동했고, 1분 48초를 남긴 상황에선 1점 차로 쫓아가는 3점슛을 성공했다. 이어 속공 상황에서 자유투 2개까지 얻어내 역전 찬스를 만들었다.

안영준은 자유투 1구는 성공해 동점은 만들었으나 역전은 이뤄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원혁이 파울을 얻어냈고, 교체로 들어온 김낙현이 자유투 1구를 성공해 63-6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승부처에서 해결사 대결이 벌어졌다. 먼저 정규리그 MVP에 빛나는 소노 이정현이 미스매치를 만든 뒤 과감한 1대1로 레이업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SK는 워니가 특유의 골밑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20여 초 전 마지막 기회를 얻은 소노는 나이트가 천금같은 골밑슛을 성공했고, 워니의 장거리 버저비터가 림을 외면하며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소노는 오는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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