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 특파원=뉴욕증시가 이란 전쟁 종식 기대를 반영하며 S&P500 지수가 7000선에 안착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0.2% 하락 중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7%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며 0.35% 하락하고 있다.
특히 S&P500은 전날 역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중임에도 7000선을 유지하며 안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스닥 역시 2만4000선을 처음 넘어선 이후 추가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다만 주간 흐름을 보면 주요 지수는 이란 전쟁 이후 낙폭을 사실상 모두 만회하며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강세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매우 가까운 시점에 끝날 것"이라며 "이란이 협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회담이 재개되면서 협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세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경계론도 나온다. 팀 헤이스 네드데이비스리서치 수석전략가는 "현재 시장의 투자심리와 밸류에이션은 2월 말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나스닥 중심이 아닌 보다 광범위한 상승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은 성급히 시장에 뛰어들 시점은 아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 지역 지표에서는 물가 압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이날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가격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고용지표는 둔화됐다. 뉴욕 연은 서비스업 지수 역시 가격 상승 압력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