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대행→감독’ 초고속 승진 박철우 “우리카드 왕조 목표!”
[앵커]
이번 시즌 남자배구 우리카드의 기적을 이끈 박철우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는데요.
우리카드의 왕조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숙한 트레이닝복 대신 반듯한 정장 차림으로 나서 사원증까지 목에 건 박철우 우리카드 신임 감독.
올 시즌 V리그 '대행의 시대'에서 가장 먼저 대행 꼬리표를 뗀 주인공이 됐습니다.
부임 후 승률 77.8%로 기적 같은 봄배구행을 이끌어 정식 사령탑 승격은 사실상 시간문제였던 상황.
'배구 명장' 장인 신치용 감독의 묵직한 조언과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 당당히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박철우/우리카드 감독 : "(신치용 감독님은) '겸손해라!' 딱 그렇게 깔끔하게 메시지 보내주셨고요. 아내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만 집에 들어와도 된다'고."]
플레이오프에서 두 경기 연속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을 내주며 물러나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박철우 감독.
그래도 그 덕에, 앞으로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에 대한 나름의 힌트도 얻었습니다.
[박철우/우리카드 감독 : "지금도 그 (플레이오프) 말만 들으면은 이 뒷골이 좀 당길 정도로 정말 아쉬운 경기고, 정말 공 하나에 영혼을 쏟아부을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최근 6년간은 줄곧 외국인 감독들의 차지였던 남자배구 챔피언의 자리.
젊은 국내 지도자도 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겠다는 박철우 감독은 우리카드의 우승은 물론, 더 나아가 한국 배구의 전성기를 이끄는 진정한 리더를 꿈꾸고 있습니다.
[박철우/우리카드 감독 : "우리카드가 왕조가 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 따는 게, (또) 아시안게임에 나가서도 메달을 따고 선수 때 이뤄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선수들과 함께 이뤄가고 싶은 게 제 꿈이고요."]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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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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