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정세도 ‘요동’…미중 회담 전 한중 외교장관 회담 추진
[앵커]
북한의 적대적 태도와 중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북한에 갔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걸로 예상되는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에 대비하는 포석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중순으로 예고된 미중 정상회담.
관세, 중동 사태 등이 주요 의제이지만, 한반도 문제 역시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부장의 방한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왕이 부장의 방한 일정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외교부 중국 담당국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해 한중 국장급 협의를 열 거라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왕이 부장이 방북 기간 북한 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겁니다.
[조현/외교부 장관/어제/국회 외통위 : "곧 중국 측으로부터 저희가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현안에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설득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광/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인도주의적 원조라든가, 대화 요구에 대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해달라, 설득해 달라, 뭐 이런 거죠."]
중국으로서도 남북한을 모두 접촉해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확인하고, 대미 협상 카드를 하나 더 쥘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다만 중동 사태가 미중 갈등을 부각하고 중국이 북한 러시아하고만 밀착하려 할 경우, 우리 외교엔 되레 부담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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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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