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엄청난 투구를 했다” 공식 홈페이지까지 극찬… 더블A 악몽 끝? 승격 대기표 뽑았다

김태우 기자 2026. 4. 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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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야구 유망주, 혹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실력자들이 모인다.

예전에는 최고 유망주들이 트리플A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더블A에서 예열을 마친 뒤 사실상 트리플A를 건너뛰고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3년째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고우석(28·디트로이트) 또한 더블A 무대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한 대표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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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A 강등의 충격을 딛고 2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한 고우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마이너리그는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야구 유망주, 혹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실력자들이 모인다. 흔히 트리플A가 가장 높은 레벨이라고 말하고 꼭 틀린 말도 아니지만, 더블A의 수준도 만만치 않다.

예전에는 최고 유망주들이 트리플A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더블A에서 예열을 마친 뒤 사실상 트리플A를 건너뛰고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아직 덜 다듬어진 원석들이 차고 넘친다. 세기는 좀 덜해도, 운동 능력이나 펀치력, 구속 등은 트리플A 못지않다.

실제 상당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은 “KBO리그는 루키 레벨부터 메이저리그 레벨까지의 선수가 다 섞인 독특한 리그”라면서 “평균적으로 봤을 때는 더블A 수준 정도가 된다”고 말한다.

3년째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고우석(28·디트로이트) 또한 더블A 무대가 만만치 않음을 실감한 대표적인 선수다.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라면 더블A 정도는 간단하게 통과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굴욕의 시간이 더 많았다.

▲ 고우석의 2이닝 무실점 투구에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엄청난 투구였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 연합뉴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와 계약했으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일단 더블A로 갔다. 타고투저 리그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를 피해 구위를 다듬으라는 배려였지만 고우석은 오히려 더블A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38에 그쳤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더블A 1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42라는 최악의 성적에 머물렀던 기억이 있다.

강등 후 심리적인 영향으로 정상적인 경기력이 아니었다 생각해도 더블A 수준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구단 산하 더블A팀인 이리로 강등됐을 때도 비슷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 충격을 점차 이겨내고 있다. 2경기 연속 호투로 트리플A 재진입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고우석은 15일 해리스버그(워싱턴 산하 더블A)와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더블A 강등 이후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기운을 차렸던 고우석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힘을 냈다.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다.

▲ 디트로이트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는 9일(한국시간) 고우석을 구단 산하 더블A팀인 이리 시울브스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의 프로필에 적힌 소속팀 또한 수정됐다 ⓒMilb.com 캡처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또한 이날 고우석에 대해 “불펜에서 나와 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는 엄청난 투구를 했다”고 칭찬하면서 “UPMC 파크 데뷔전에서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다”고 호평했다.

아직 트리플A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소식이나 징후는 없다. 하지만 이런 투구 내용이 몇 경기 더 이어지면 트리플A 팀의 호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우석은 사실 유망주 신분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팀에서 결원이 생겼을 때 바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하는 예비 자원에 가깝다. 신분적으로도 더블A보다는 트리플A가 더 어울린다.

현재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고우석이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 부름을 받을 확률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없다. 다시 트리플A에 가 다른 우완 불펜 요원들과 경쟁하고, 이 경쟁에서 승리해 콜업 0순위 순번을 뽑은 뒤, 그 다음 메이저리그 팀 불펜의 결원을 기다려야 한다. 쉽지 않은 지루한 여정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인내심 있게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며 기다려야 한다.

▲ 끝까지 메이저리그를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 가고 있는 고우석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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