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 더 낸다…역대 최고 유류할증료, 현실로
[앵커]
비행기 유류할증료도 비상입니다.
이미 많이 올랐는데, 다음 달엔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더 올라갑니다.
미국 뉴욕을 왕복한다고 하면, 유류할증료만 100만 원을 내야 합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매표소입니다.
지난달 신혼여행 비행기표를 발권한 이 여성, 더 싼 티켓을 사볼까 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유류할증료가 너무 올라, 티켓을 새로 발권하는 게 훨씬 손해였습니다.
[이서영/서울시 강서구 : "유류 할증료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제가 결제했던 그 3월보다 지금이 오히려 10만 원이 더 비싸게 결제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티켓을 사려다 여행을 가지 말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5월에는 더 비싸진다는 소식까지 나오며 항공권 예약이 여행에 큰 부담 요소가 됐습니다.
[이태일/서울시 용산구 : "(예전에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뭐 백만 원 넘었다니 뭐 모르겠네. 안 갈 수는 없고 좀 뭐 2~3개월 미루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국제 항공유 가격은 두 달 연속 50% 넘게 급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류할증료 상승 폭도 역대급 수준입니다.
3월에 6단계에서 4월에는 18단계로 뛰어오르더니 다음 달에는 33단계까지 오릅니다.
최고 단계를 매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비행기 요금에도 고스란히 반영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미국 뉴욕은 56만 원으로 오릅니다.
왕복 유류할증료로만 100만 원 내야 하는 겁니다.
가장 거리가 가까운 일본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렇게 올려받아도 항공사는 걱정입니다.
고유가로 원가 자체가 너무 올라간 데다, 아예 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일 항공업계를 만나 고유가 대책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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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ce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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