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폭발' 복구 돕고 긴급 지원 나섰지만‥ 배상은 '막막'
가스 폭발 사고가 난 지 벌써 며칠이 지났지만 피해 현장은 처참한 상태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복구에 나섰고, 청주시도 주거비 등 긴급 지원금 대책을 내놨는데요.
책임 소재가 가려지지 않아 배상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고가 난 지 벌써 나흘 째지만, 폭발 현장 주변은 여전히 처참합니다.
폭발이 일어난 건물과 주변 건물은 지금도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INT ▶ 손금선/인근 상가 주인
"뭔 대책이 나와야지 뭐 어떻게 손을 쓸 거 아니에요? 정리를 하려해도 이거 너무 엄두가 안 나잖아요."
사고 현장과 인접해 피해가 컸던 단독 주택, 집 곳곳에 균열이 생기면서 구조적인 위험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삶의 터전을 잃은 집주인은 동생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 INT ▶ 강 모 씨/피해 집주인
"뒤편에 벽도 뜯어졌고, 뒤편에 지금 외벽이 손상이 있는 상태고. 바닥이 손상돼 가지고 솟아올랐거든요. 그것 때문에 집 안에 있기가 좀 불안합니다"
적지 않은 피해 상가들도 사실상 휴업 상태입니다.
◀ INT ▶ 김보옥/피해 상가 주인
"저렇게 '펑'한 데서 어떻게 애들을 받아요? 그리고 여기는 애들 걸어 다닐 수가 없어요. 이 유리 때문에 너무 위험해 가지고 "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복구 작업은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아파트의 부서진 창호는 모두 제거됐고, 그 자리에 비닐 가림막이 쳐졌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되면서 건축 관련 상담이 이뤄지고 건물 잔해와 폐기물 제거 작업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 INT ▶ 이준섭/전문건설협회 청주시운영위원회 총무
"유리나 이런 것들을 만지셨을 때 아무래도 철거를 직접 하시기 힘든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좀 도움을 드리고자"
청주시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예비비를 투입해 생활 안정자금과 생계비, 의료비를 지원하고, 집이 파손된 경우 최대 600만 원의 주거비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 15일까지 피해 주민들 돕기 위한 특별 성금 모금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INT ▶ 신병대/청주시 부시장
"보험에서 해결은 안 되고 어떤 다른 쪽에 이제 지원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공동모금회를 통해 모금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피해 배상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 사고 책임을 놓고 음식점 업주와 가스 공급업체 간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김응동/피해 상가 주인
"일을 해야 되니까 빨리 수리를 해야 되는데, 그걸(수리비를) 받을 수가 있는지 없는지가 그게 좀 걱정이 돼 가지고 공사 일을 시작도 지금 못하고 있다고…"
배상 책임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질 경우 배상 절차는 더 늦어질 수밖에 없어 피해 주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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