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80%·중도 63%가 ‘개헌 동시 투표’ 찬성 [6·3 지방선거 민심지도]

변세현 2026. 4. 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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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개정 민심은
보수는 찬성 47% 반대 45% ‘팽팽’
69% “李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유권자 10명 중 6명은 6·3 지방선거 때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중도층을 중심으로 개헌에 대한 지지세가 뚜렷했고, 보수층에서도 찬성 응답이 적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도 과반을 차지하면서 정부에 우호적인 민심 흐름이 재차 확인됐다.
투표. 뉴스1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8일 인천·강원·경남, 8∼9일 대전·충남, 9∼10일 경기·부산, 10∼11일 서울·충북 총 9곳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723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는 데 찬성했다. 반대는 28%, 모름·응답거절은 11%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82%가 동시투표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자의 51%는 반대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찬성 여론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진보 성향 유권자의 80%, 중도 성향 유권자의 63%가 동시투표에 찬성했고, 보수 성향에선 찬성(47%)과 반대(45%)가 엇비슷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록 동시투표 찬성 응답(75%)이, 부정적으로 평가할수록 반대 응답(59%)이 높았다.

선거 참여 의지가 높을수록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찬성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층의 65%가 동시투표에 찬성했고, ‘아마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소극 투표층에선 58%가 찬성했다. 투표 불참 의사를 밝힌 유권자 중에서는 찬성이 49%, 반대는 33%였다.
앞서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은 지난 3일 부마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이념 헌법 전문 명시,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 명시 등을 골자로 한 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가 실시되려면 다음 달 10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가결돼야 한다. 개헌안 의결 정족수(197명)를 충족하려면 국민의힘에서 10명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부정을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인천·경기·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경남 9곳과 10∼11일 대구까지 10곳의 유권자 805명, 총 80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가 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25%,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4%였다.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는 6·3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10곳(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대구·경남) 총 8039명을 대상으로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와 선거 투표 의향, 지역별 우선 해결 현안 등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1%포인트다. 다만 △지방선거 관련 인식 △부동산 정책 평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찬반 △공소청 보완수사권에 대한 견해 문항 등은 서울·경기·인천·강원·대전·충북·충남·부산·경남 9곳 723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조사의 응답률도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1.1%포인트다.
 
지역별 조사 기간, 조사 대상, 응답률, 표본오차는 서울의 경우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포인트다. 경기는 지난 9∼10일 경기 거주 만 18세 이상 800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인천은 지난 7∼8일 인천 거주 만 18세 이상 808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률은 12.7% ,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다.
 
강원은 지난 7∼8일 강원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률은 17.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전은 지난 8∼9일 대전 거주 만 18세 이상 803명 대상으로 조사했고, 응답률 1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북은 지난 10∼11일 충북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 14.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충남은 지난 8∼9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4명이 조사 대상이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대구는 지난 10∼11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에게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부산은 지난 9∼10일 부산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경남은 지난 7∼8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전체 응답자 구성은 남성 3983명(50%), 여성 4056명(50%)이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141명(14%), 30대 1139명(14%), 40대 1344명(17%), 50대 1563명(19%), 60대 1507명(19%), 70세 이상 1345명(17%)이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세부 항목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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