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 장성으로 온다

광주일보 2026. 4. 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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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글로벌 IT 기업인 오픈AI가 설립하는 합작 데이터센터가 장성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합작 데이터센터 입지로 해남의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우선순위로 거론됐으나, SK그룹은 사실상 장성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SK그룹과 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로 입지로 해남 솔라시도가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그러나 SK그룹이 데이터센터 입지가 될 만한 몇 안되는 곳 중 솔라시도가 아닌 장성을 선택한 배경은 정주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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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정주여건 고려 솔라시도 아닌 장성 첨단3지구로 변경
전남 전역이 국내 AI 및 데이터센터 산업의 거점 역할 큰 기대
SK그룹과 글로벌 IT 기업인 오픈AI가 설립하는 합작 데이터센터가 장성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합작 데이터센터 입지로 해남의 기업도시 솔라시도가 우선순위로 거론됐으나, SK그룹은 사실상 장성을 후보지로 결정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장성 남면과 진원면에 걸쳐 조성된 첨단3지구를 오픈AI와의 합작 데이터센터 부지로 잠정 결정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를 하고 있다.

첨단3지구는 광주시 일부 지역과 장성 남면·진원면 등에 걸쳐 362만8000㎡ 규모로 조성된 일반산업단지다. 첨단3지구는 ‘광주연구개발특구’라는 이름으로 AI 기반 과학기술 창업단지 중심의 연구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산업단지다.

아직 구체적인 부지 매입 및 실시설계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데이터센터 위치는 사실상 첨단3지구행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SK그룹과 오픈AI 합작 데이터센터로 입지로 해남 솔라시도가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솔라시도는 축구장 3000개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파크를 조성할 계획으로, 너른 부지와 풍부한 용수·전력까지 데이터센터 최적의 입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회장은 지난해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와 메모리 공급 의향서와 전남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구체적인 입지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헬기콥터를 타고 해남과 영암 일대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솔라시도로 위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무엇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가 확정되면서 솔라시도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중추 사업으로 오는 2028년까지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계와 연구계, 중소·벤처기업 등이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컴퓨팅센터는 오는 7월 착공해 2028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GPU 1만여개로 시작할 예정인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가 솔라시도에 들어서게 되면 관련 산업의 집적화와 시너지가 예상됐다.

그러나 SK그룹이 데이터센터 입지가 될 만한 몇 안되는 곳 중 솔라시도가 아닌 장성을 선택한 배경은 정주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첨단3지구의 경우 광주시 행정구역 경계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광주 도심권까지 차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사실상 광주의 인프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장성은 국내외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첨단3지구에는 전남 1호 데이터센터인 ‘장성 파인데이터센터’가 착공에 들어갔다. 총 39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6메가와트(㎿)급 1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분산된 첫 사례로 꼽힌다.

반면, 솔라시도는 인구 10만명 자족도시를 목표로, 올해 공동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레저주택 등 주거공간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비롯,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의 전남 유치가 잇따르면서 전남 전역이 국내 AI 및 데이터세터의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SK그룹은 합작 데이터 센터 관련, 부지 매입 및 데이어센터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등에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아직 데이터센터를 서남권에 조성한다는 것 외에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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