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난 백수, 안 갈 이유 없어" 청와대 초청 받은 홍준표

이성대 기자 2026. 4.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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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이성대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홍준표, 청와대 가다 >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이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청와대로 불러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홍준표 전 시장이 '나는 당적이 없는 백수다. 보름 전에 홍익표 수석한테 연락이 왔길래 비공개라면 괜찮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다.'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참고로 두 사람의 공식 회동은 2023년 5월 그러니까 당시 야당 대표와 당시 대구시장으로 면담한 이후에 약 3년만입니다.

[앵커]

홍준표 전 시장이 최근에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했잖아요. 또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뜻을 내비치고 있고. 우호적인 행보를 계속 보여오고 있는데 결국 오찬을 하게 됐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참고로 이 대통령도 홍준표 전 시장을 향해서 우호적인 감정을 드러낸 바가 있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에 정계 은퇴를 선언하자 홍준표, 낭만의 정치인이라면서 "비록 상대 진영이었지만
상당히 밉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고요.

훌륭하다라고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2025년 5월 10일) : 가끔씩 저한테 미운 소리도 해가지고 약간 제가 삐질 때도 있긴 한데 그런데 여러분, 그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입장을 그런대로 유지해 온 훌륭한 정치인이에요. 그분이 아마 지금 국민의힘 보면 기가 찰 거예요.]

참고로 당시에 '나중에 막걸리나 한잔 하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막걸리요? 내일 오찬회동이네요. 막걸리가 등장을 할지는 좀 봐야겠네요. 이 대통령이 조갑제, 정규재 등 보수 인사들을 쭉 만나서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고 또 보수 확장 행보를 했다라고 후보 시절부터 많이 알려졌는데 그 일환으로 봐야 합니까?

[기자]

그렇게 분석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참고로 이 홍준표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국민의힘을 비판해 왔었죠.

이에 따라서 '이게 혹시 경선 패배에 대한 앙갚음, 분풀이 아니냐' 이런 해석들도 있는데 사실 홍 전 시장은 탈당하기 이전부터 이미 예전부터 국민의힘 안을 향해서 상당히 독설을 퍼부은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 장면 한번 보고 가시죠.

[홍준표/당시 대구시장 (2023년 5월 10일) :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윤석열) 대통령실에 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 (2023년 5월 10일) : 제가 뭐 남의 당 얘기를 대놓고 하기가 좀…]

[홍준표/당시 대구시장 (2023년 5월 10일) : 얘들이 욕심만 가득 차가지고, 당이야 어찌 되든 말든 '내가 살아야 되겠다' 우리 당이 원래 그래요. 이야기는 하는데 당대표가 좀 옹졸해가지고 말을 잘 안 들어요.]

[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 (2023년 5월 10일) :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여기서 언급한 옹졸한 당대표는 친윤계 김기현 체제를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보신 것처럼 당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1년밖에 안 되던 시절 한동훈계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저렇게 거침없이 발언을 했던 겁니다.

[앵커]

홍 전 시장은 본인의 소속 정당 안에서도 비판 많이 하는 그런 정치인으로 기억이 되는데 정치를 떠났잖아요, 은퇴 선언했고. 그런데 안 떠난 것처럼 자꾸 등장하는 것 같아요. 특히 비하인드 뉴스에서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참고로 제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죠.

[앵커]

그래요?

[기자]

계속 이야기할 수 있는 거리가 있으니까.

홍준표 전 시장 스스로 아까 보신 것처럼 백수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상은 정치평론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 이 대통령과의 오찬 소식이 나오기 직전에 논평 하나를 올렸는데요.

자신의 SNS에 "자아도취 나 홀로 대선 놀이를 하고 있는데 평택이나 부산 사람들이 바보냐, 속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조국, 한동훈 두 사람을 동시에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PD 강소연 조연출 김민성 이솔 작가 김나현 영상자막 송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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