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는 없고 결과만 있었다...아스, 무기력한 4강행 속 맨시티전 불안만 커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하던 건 불꽃이었지만, 실제로 나온 건 냉랭한 생존 본능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에 "순수한 불"을 요구했다.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스포르팅과 0-0으로 비기며 1차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운 합계 1-0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인환 기자] 원하던 건 불꽃이었지만, 실제로 나온 건 냉랭한 생존 본능이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에 “순수한 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영국 BBC는 16일(한국시간) "아스날은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스포르팅과 0-0으로 비기며 1차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운 합계 1-0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결과는 역사적이다.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2시즌 연속 오른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아르테타 감독이 경기 후 “140년 역사에서 해내지 못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강조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분명한 진전이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4강에서 멈췄고, 이번에는 다시 한 번 마지막 문턱에 섰다. 상대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결코 가벼운 무대가 아니다.
문제는 내용이었다. 아스널은 이날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쳤다. 양 팀 합산 기대득점(xG)은 0.93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가장 낮은 수치라는 점이 이 경기의 답답함을 그대로 말해준다.

스포르팅이 오히려 골대를 때리며 위협하는 장면이 있었고, 아스널은 홈에서 경기를 지배하고도 상대를 질식시키지 못했다. 이겼다고 말하기에도, 지배했다고 말하기에도 애매한 밤이었다. 4강행의 기쁨보다 경기력에 대한 찜찜함이 더 크게 남은 이유다.
그나마 아스널을 살린 것은 수비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서 8번째 클린시트. 이 대회 최다 무실점 기록이다. 공격이 막히면 흔들리는 팀은 많다.
하지만 아스널은 적어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날카롭지 못해도 버텼고, 답답해도 실점하지 않았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잔인한 미덕이 바로 이것이다. 화려하지 않아도, 결국 다음 라운드에 가는 팀이 옳다. 아르테타가 경기력보다 결과를 먼저 붙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불안은 사라지지 않았다. 데클란 라이스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했고, 노니 마두에케는 무릎 쪽 이상 징후 속에 경기장을 떠났다.
최근 아스널은 리듬이 좋지 않다. 공격 전개는 매끄럽지 않고, 측면은 과감함보다 주저함이 먼저 보인다. 한 경기쯤은 수비로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우승 경쟁의 끝자락에서는 결국 결정력이 모든 걸 갈라놓는다. 지금 아스널은 그 마지막 한 칼이 무뎌진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일정이다. 이제 시선은 곧장 맨체스터 시티전으로 향한다. 에티하드 원정은 사실상 시즌 전체의 흐름을 가를 분수령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에 올랐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아직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는 구도다. 결국 아스널은 같은 질문과 다시 마주한다. 예쁜 축구가 필요하냐, 아니면 일단 이기면 되느냐. 스포르팅전은 분명 후자였다. 하지만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를 연달아 넘기려면, 이제는 전자까지 증명해야 한다.
아르테타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변명이 아니다. “우린 완벽하지 않지만 가치 있는 일을 해냈다”는 말은 4강행으로 증명됐다. 이제 남은 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일이다. 아스날이 과연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근영, 희귀병 완치 후 달라졌다.."몸 커지며 마음도 커져"('유퀴즈')[순간포착]
- 김혜수, 결혼하면 이런 모습? 아이 품에 안고 공원 등장 [순간포착]
- ‘성매매 벌금형’ 지나, 웨딩드레스 입었다…복귀하는 줄 알았는데 결혼하나
- "월수입 7천만원" 깜짝..유깻잎, 남자친구랑 헤어졌나? '소개팅' 눈길 ('X의 사생활') [Oh!쎈 예고]
- '손아섭 달라' 두산이 먼저 제안했다…좌완 부족했던 한화, 이교훈 영입→불펜 숨통 트이나
- 이영자, 이금희 결혼 못 하는 이유 폭로 “사치스러운 음식 너무 좋아해”(남겨서 뭐하게)[순간
- 중국도 혀 내둘렀다...왕즈이는 탈진, 안세영은 뛰었다 "진짜 사람 맞나" 결국 그랜드슬램 완성
- 전처 이윤진은 응원했지만..이범수, 이혼 후 '미우새' 복귀에 엇갈린 시선 [핫피플]
- 서인영, 명품 구두 800켤레 팔고 마지막 남은 속세…개과천선 중
- "후회스럽다" 이효리, 세상떠난 父와 마지막 투샷...투병 모습 먹먹 [핫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