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아르테미스 계획이란 무엇인가- 명세현(영산대학교 수소시스템공학과 교수)

knnews 2026. 4. 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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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 주관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인 아르테미스 2호가 유인 우주선으로 달 궤도 비행을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1969년 아폴로 11호로 인류 최초의 유인 달 착륙을 이루었고, 17호까지 이어지며(산소탱크 폭발 사고를 겪은 13호 제외) 총 6회의 착륙 임무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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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국항공우주국(NASA) 주관으로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인 아르테미스 2호가 유인 우주선으로 달 궤도 비행을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1969년 아폴로 11호로 인류 최초의 유인 달 착륙을 이루었고, 17호까지 이어지며(산소탱크 폭발 사고를 겪은 13호 제외) 총 6회의 착륙 임무를 성공시켰다. 그 과정에서 1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을 밟았다. 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무려 반세기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아폴로가 ‘도달’의 시대였다면 아르테미스는 ‘정착’의 시대를 연다. 달의 중력은 지구의 약 6분의 1에 불과해 발사 에너지가 적게 들며, 특히 남극 지역에는 물과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물은 생존 자원일 뿐 아니라 산소와 수소로 분해해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달은 화성 및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는 단순히 깃발을 꽂는 것을 넘어, 머물고 활용하기 위해 인류가 다시 달로 향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흑인과 여성 우주비행사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캐나다 우주비행사까지 포함되면서 국제 협력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승무원 구성 또한 변화했다. 머큐리 프로그램이 1인, 제미니가 2인, 아폴로가 3인 체제였다면, 아르테미스는 4인 체제로 확대되어 보다 복합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임무는 달 착륙 없이 궤도를 비행하는 ‘리허설’ 성격으로, 향후 유인 착륙을 위한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아르테미스’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자 아폴로의 쌍둥이 신에게서 따온 것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을 담고 있다. 2017년 시작된 아르테미스 계획은 이번 비행을 거쳐 실제 유인 착륙과 달 기지 건설, 나아가 화성 탐사로 이어질 장기적 우주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에선 우리나라가 개발한 큐브위성 ‘K-라드큐브’가 탑재되어 심우주 환경에서의 기술 검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K-라드큐브’는 초소형 위성이지만 심우주 통신, 궤도 운용, 방사선 환경 대응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실제 우주 탐사에 참여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다만, 위성 사출 후 정상 교신에는 실패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아르테미스 계획은 특정 국가의 프로젝트를 넘어, 여러 국가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우주 탐사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냉전 시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진행되었던 아폴로 계획과 달리, 오늘날의 달 탐사는 협력과 확장의 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명세현(영산대학교 수소시스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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